건설관리공사, 무상 기술지원 1주년… 건설현장 안전 강화 일익
건설관리공사, 무상 기술지원 1주년… 건설현장 안전 강화 일익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5.07.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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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안전기술지원센터’ 운영…지자체 건설안전 이바지

김원덕 사장 “기술자문 확대 기술공유 확대… 건설안전 강화 총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설관리공사(사장 김원덕)가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 사고 예방과 국민의 생활안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건설안전 기술지원업무’가 지난 1년동안 전국 32개 지자체와 협약, 1,300여건의 기술지원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부터 실시한 건설관리공사의 무상 건설기술지원은 1년동안 전국 32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사진은 지자체 요청에 따른 기술지원업무 수행을 하고 있는 건설관리공사 직원들.>

국토교통부 산하 건설사업관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건설관리공사는 공사금액 20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재해 발생율이 매우 높고 그에 따른 사회적 재해손실비용이 심각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건설안전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지방 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건설안전 분야에 대한 무상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지자체에 대한 건설안전 기술지원은 건설현장의 사고, 재해 등으로 인해 연간 약 6조6,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회적 손실 발생과 전체 재해자수의 약 90%를 차지하는 300인 미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에 대한 인식제고가 절실한 시점에서 공기업으로 본연의 역할인 사회적 공익부분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지원업무가 추진됐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신속한 기술지원을 위해 기술본부 내에 2014년 7월부터 ‘건설안전기술지원센터’를 설치, 건설 전문분야(구조, 토질및기초, 수자원, 상하수도 등)에 대한 기술지원과 사후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전국 32개의 지방(기초)자치단체와 기술지원협약을 맺고 업무지원 분야와 범위 등을 정하여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도서의 검토 및 적정성 자문 ▲시공분야별 기술검토 및 자문 ▲안전점검 및 품질점검 ▲ 기술검토 및 기술자문 등 약 1,300여건의 기술지원 성과를 이루었다.

기술지원협약을 맺은 기초자치단체는 지난해 강릉시, 김천시를 비롯해 서울시 금천구·중구 등 12개 기초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도 부여군, 용인시, 대전·대구·부산시건설본부 등 20개 기초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현장지도·점검 등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기술지원은 건설현장에 대한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큰 성과를 창출했다. 공무원이 직접 감독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의 기술지원은 공공시설물의 품질 및 안전 확보와 시설물 담당자의 업무역량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부실시공 방지 및 안전사고 예방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게 건설관리공사 측 설명이다.

건설관리공사가 실시한 기술지원과 관련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술지원 부분의 업무활용(매우만족 67.4%, 만족 32.6%) ▲기술지원 절차 및 처리시간(매우만족 67.4%, 만족 32.6%) ▲기술지원 업무자의 전문성(매우만족 79.0%, 만족 21.0%)로 분석 됐다.

또한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상 기술지원에 따른 긍정적인 반응들도 나타나고 있다.

관악구의 경우 모 어린이집 지붕층에 조경을 시행해 옥상 공간 활용가능 여부에 대한 기술지원 요청에 따라 현장조사 후 조경시설을 해도 무방한 흙쌓기 높이, 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해준 결과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녹색식물을 심을 수 있게 됐다.

연천군의회에서는 모 야구장 식생보강토옹벽 시공 후 법면 패널과 보강재의 연결부가 파손되자 긴급 대책방안에 대해 기술자문을 요청, 건설관리공사 기술지원기술자가 현장으로 달려가 파손원인과 대책공법에 대한 자문으로 보수·보강 강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대전시건설관리본부는 지난 5월 대전 내 OO교건설공사의 안정성, 적정성, 현장관리에 대한 무료기술지원 점검 시 사전조치방법 등을 제시하는 등 건설공사 관리 감독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아 한층 개선된 공사와 사후관리가 이뤄졌다는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구로구도 관내건설현장과 특정관리대상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 예산지원 효과 뿐만 아니라 건축물에 대한 전문가의 상시안전점검으로 재난 없는 안전한 구로구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 했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성동구 역시 왕십리역 민자역사 소방점검 실시 후 소방전문기술사의 꼼꼼한 업무 지원으로 안전한 성동구 조성에 기여하는 등 지자체들의 감사 인사가 줄을 이으며 한국건설관리공사에 기관 감사장 및 표창장 수여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건설관리공사는 시공이전에 설계단계에서 건설안전 위험요소를 도출해 사전에 안전사고 및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설계단계 안전성 검토와 지방자치단체 시설물담당자 등 기술직 공무원에 대해 현장실무 위주의 안전교육을 통해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전파할 수 있는 건설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관리공사 김원덕 사장은 “앞으로도 기술자문 대상 지자체를 확대해 기술공유와 나눔의 차원에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초자치단체에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건설안전을 지키는데 KCM이 앞장서겠다”며 “건설현장 안전은 물론 국민 생활안전 강화에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