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이사장
[인물탐구]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이사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5.07.03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가치관 정립이 우선돼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청소년 가치관 정립이 우선돼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국가에 대한 충성은 곧 자신 위치에서 최선 다하는 길
승강기 양 기관 통합 과당경쟁 지양 등 사회적비용 손실 막아야

▲ “비겁하지 않고 당당하게, 소신있고 자신있게, 죽을만큼 최선 다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져라”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생각은 말을 낳고 말은 글을 낳고 글은 역사를 낳는다고 했다.
한 사람의 생각 시작점이 어디서부터 출발하느냐에 따라 인품과 성품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남게 된다.
처음 만나는 자리이지만 인터뷰어의 자세에서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이 온 몸에 배여 있음을 직감할 수 있는 사람.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이사장. 그가 2015년 7월 ‘인물탐구’ 주인공이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가야 할 청소년들이 뚜렷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기성세대의 率先(솔선)이 중요하지요. 그들의 정체성이 흔들릴 때 나라의 운명도 흔들리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문을 여는 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최전방에서 중대장 근무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하면서 군인의 길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그의 인생사 최대 위기… 오직 국가에 대한 충성과 철저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그의 심신이 산산조각나는 순간이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그러나 그것이 중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었다는 판단입니다. 어디에 있든 애국을 향한 일념은 변함이 없는 것이지요.”

군인의 길을 걷다 유턴한 이후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시작된 그의 제2 인생도 역시 공익을 위한 업무로 27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가 지금껏 걸어온 길은 ‘국민안전’을 위한 일의 연속이다.

불특정 다수 국민들이 사용하는 승강기의 기술적 안전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발휘하며 취임하자마자 원만하지 못했던 노사 문제를 해결하면서 평소 그가 보여 준 인간관계 지론 등 기관장으로서의 소통능력을 인정받는 충분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는 작금의 승강기산업계의 현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힌다.
“양 기관 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기술지원, 검사, 교육, 대국민 홍보 등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이지요.”

그에게 평소 삶의 철학에 대해 물었다.
“비겁하지 않게, 소신있고 당당하게, 살아야지요. 혼자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 그것이 삶의 전부 아니겠습니까?”
‘盡人事待天命’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의 인생관이 돋보인다.

슬하에 2녀 1남을 두고 있는 백낙문 이사장. 자식들에게도 그의 생활철칙과 좌우명은 그대로 전해진다.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살아라!’

자칫 한 눈 감으면 타락의 길로 빠져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 善, 惡의 차이는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부인께 메시지를 부탁했다. 그는 잠시 눈을 감는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상이군인이 됐을 그 당시 참 고생 많이 하고… 미안할 뿐이지 - 초등학교 소꼽친구가 평생 반려자가 되어 헌신하며 살고 있는 아내에게 더 잘해야지요.”

다소 겸연쩍은 표정의 그의 눈동자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던지는 듯 하다.

▲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국민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백낙문 이사장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애국’이라고 강조한다.

평생을 오직 국가와 민족이라는 대명제를 가슴에 안고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국민안전을 수호하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 백낙문!

소통, 리스크관리 등 그의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국심이 적재적소에서 더욱 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