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년 특별인터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
[21주년 특별인터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5.03.23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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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환경복지 실현 총력쏟겠다’

[21주년 특별인터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환경복지 실현 총력쏟겠다’

소통과 협업 중시 경영… ‘신바람 업무환경’ 조성
창조경제구현…해외진출 분야 예산 투입대비 70배 성과
환경中企에 136억 투입해 9천558억 해외수출 공략 성공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경제 전문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이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원장에 취임후 지난 1년이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일에 집중했던 가장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다”면서 “환경분야 기관장으로서 대국민 환경서비스 강화를 위해 막중한 사명감과 보람을 갖고 업무에 몰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환경기술 개발부터 환경산업 육성, 친환경제품 인증과 환경보건안전 강화, 친환경생활 문화 확산 등 환경 전 분야를 담당하는 환경부 대표 산하기관 중 하나다.

김 원장은 최근 전문적, 효율적인 업무시스템 정착을 위해 지난 2월 미래지향적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취임 2년차를 맞아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환경복지 실현’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창조경제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그를 만나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경영계획 등을 자세히 들어봤다.

▲ 김용주 원장은 “원장에 취임후 지난 1년이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일에 집중했던 가장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다”면서 “환경분야 기관장으로서 대국민 환경서비스 강화를 위해 막중한 사명감과 보람을 갖고 업무에 몰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1년동안 주요 경영 성과는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전 직원이 저의 경영방침을 이해하고, 소통과 협업을 통한 업무효율 향상 및 신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한 결과 다양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판단입니다.

우선 사업 및 조직의 확대가 이뤄졌다고 봅니다.

지난해 3월3일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무엇보다 환경산업기술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찾을수 있는데요.

 지난해 확보한 2015년 기술원의 전체 예산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4,201억원 입니다.

특히 출연금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95억원으로, 이같은 예산 확보로 인해 신규사업 발굴과 청사증축 등 기관업무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합니다. 

아울러 인력 부문에서는 정규직원이 200명 고지를 넘어 209명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신규인력도 13명을 확보했는데요.

이는 관련법령에 위탁근거를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해 조직 규모와 인력을 늘린 성과라고 봅니다.

다음으로 고객중심 경영, 수요자 지향적 업무체계를 구축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부임이후 7대 고객가치(환경산업 육성, 해외시장 진출, 환경복지 실현, 기술수준 향상, 환경정책 지원, 경영성과 선진화, 홍보 및 환경인식 제고)를 강조, 이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의 패러다임을 전환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국가위상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했습니다.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국내 환경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에 대한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였다고 봅니다.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진출 기반 마력에 총력을 기울인 바, 기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3개의 해외센터에서 콜롬비아, 알제리 해외센터를 새로 개소했습니다. 

2014년 한 해동안 136억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총 9,558억원의 해외수출 수주 지원 실적을 올렸습니다.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수출상담센터?해외환경산업협력센터, 개도국 마스터플랜 사업 등을 통해 국내 환경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공사 수주에도 큰 힘을 보태는데 전직원이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알제리의 ‘한강’이라 할 수 있는 엘하라쉬 하천 복원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기술원은 환경부와 함께 알제리 정부에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2년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5억달러 규모) 수주, 2014년에는 후속으로 콘스탄틴 하천 정비사업(1억 9,200만달러 규모) 수주까지 달성케 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국민 환경복지 증진 기반구축에도 소기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입니까.

 -국민생활 환경 기여를 위해 국민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R&D와 친환경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바꾸는 국민친화적 사업을 마련, 강력하게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 예로 미세먼지 제거용 청소로봇 개발, 하수 슬러지를 이용한 고효율 친환경 연료탄 제조 기술 개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생활 공감형 성격을 가진 R&D사업을 발굴, 소기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국민 친환경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는데요.

 국내 최대 환경박람회인 ‘친환경대전’은 연 4만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해 성공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녹색매장을 2013년 201개소에서 2014년 250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그린카드 서비스플랫폼 기반 친환경 소비분석 시스템(Green-CRM)을 조성해 친환경생활과 지속가능소비 문화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국민의 환경복지 기반 구축을 위해 업무영역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특히 ‘환경피해구제실’을 신설해 환경오염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공정한 피해자 구제를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환경오염피해의 원인과 부담원칙을 확립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위한 의료비, 장례비 지원 등 피해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산업계 간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중입니다.

 ▲기술원 조직의 위상 또한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들립니다.

-지난 1년간은 기술원이 여러 차례 각종 대외기관 수상을 하면서 위상이 크게 제고된 한 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선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평가기관 최고영예인 국무 총리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녹색기술제품 박람회에서 최우수 환경 홍보관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 ‘정부3.0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반부패경쟁력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이상으로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도 4년 연속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와함께 UN의 ‘지속가능소비생산 10개년 계획’(10YFP)의 이사국 기관으로서 국제 사회 친환경생활을 선도하는 등 글로벌 환경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민간에서 부임한 기관장으로서 직원과 함께하는 스킨쉽 경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는지요.

-무엇보다 기관장으로서 임직원들이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사 리모델링 및 증축’을 진행중에 있으며,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교육제도 개혁을 추진하는 등 직원을 위한 경영활동을 크게 강화중입니다. 

 또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기관장이 직접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업무보고를 받는 ‘찾아가는 결재 서비스’를 시행하고, 필요시 부서 현장에서 직접 직원들과 심층 토론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실무자가 직접 원장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해 업무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동호회 등 직원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친구같은 원장의 모습으로 다가가며, 가능한 모든 직원들의 애, 경사에 참석해 직원과의 만남의 기회를 지속 넓히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환경정책협력단과 환경보건안전단을 신설했는데. 어떤 목적입니까.

-지난해에는 기술원 내부 부서간 협업, 유관기관과의 협업에 중점을 둔 ‘벽 허물기’ 에 초첨을 맞췄습니다.

 올해에는 협업의 범위를 확대해 UNEP, UNESCAP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해외 국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분야 새로운 정책과 협력분야를 발굴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환경정책협력단을 새로 신설했으며, 글로벌 환경정책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중 하나입니다.

또한 환경 보건·안전분야 업무를 확대해 환경복지사회를 구현하고, 국민의 안전을 증진하는 선도기관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환경보건안전단’을 신설, 가동중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소통과 협력을 주요 가치로 삼고, 창조적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먼저,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집중 지원할 방침입니다.

환경 R&D, 환경산업융자금을 대폭 확대하고, 친환경창조센터를 운영하는 등 환경산업 및 기술과 관련된 전 분야에서 선제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 입니다.

또 지난해 9,558억원의 해외 수출지원 성과에 이어 올해는 1조2,500억원을 목표로 매진할 예정입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환경산업의 새로운 돌파구와 성장 발판은 결국 해외에 있다고 판단되며, 장기적인 전략과 우수한 국내 환경기술을 접목해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환경산업기술원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기술원 독립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중으로는 독립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기관의 위상 제고와 직원들의 자존감을 세우고 싶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중장기적인 인재육성전략을 수립해 T자형 맞춤인재를 육성하며,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