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4월 '세계 물포럼' 주도적 역할 펼친다
환경공단, 4월 '세계 물포럼' 주도적 역할 펼친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5.03.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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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터챌린지, 세계 물포럼 홍보관 운영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처한 물 문제의 공유와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지혜의 경연이 펼쳐진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과 2015 세계 물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정무)는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2015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특별 프로그램으로 ‘월드워터챌린지(World Water Challenge)’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

환경공단은 세계 물포럼의 주 지원기관으로 월드워터챌린지, 세계 물포럼 홍보관 운영 등을 담당한다.

 ‘월드워터챌린지’는 물 부족, 물 재난 등 물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지역 및 국가의 국민 또는 단체로부터 물 위기 극복을 위한 ‘도전과제’를 접수받고 선정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특별 경연(PT, 경쟁발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월드워터챌린지’는 ‘도전과제’와 ‘해결방안’을 구분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도전과제는 17개 국가에서 총 35개가, 해결방안은 22개 국가에서 총 78개가 각각 접수됐다.

 국내외 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국내 5명, 해외 5명)의 3차에 걸친 평가를 통해 가장 우수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인도네시아, 캐나다, 그리스, 네팔, 파키스탄, 이집트, 콜롬비아 등 7개의 해외팀, 3개의 국내팀 등 최종 10개 팀이 경연 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10개 팀은 물 재난 예방(인도네시아, 찌따룸 강의 홍수 극복방안), 수자원 확보(네팔, 고지마을 양수펌프 확보방안), 물 이용 기술향상(한국, 오지 가구의 자가 물 담수화), 물 관리능력 향상(이집트, 이즈벳 지역의 폐수처리) 등 다양한 주제로 경연에 참가한다.

 현장경연은 14일 오전 9시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펼쳐지며 기여도(25점), 선호도(25점), 이해도(20점), 도전성(15점), 기대효과(15점) 등의 항목평가를 통해 대상(Best, 1팀), 최우수상(Excellent, 4팀), 우수상(Outstanding, 5팀)을 시상한다.

대상에는 상금 3,000만 원과 트로피,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상금 각 500만 원과 300만 원, 트로피를 각각 수여하며 시상식은 1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진행된다.

 또한, 세계 물포럼 기간 중 대구 엑스코 내에 ‘월드워터챌린지’ 전시관을 운영하고 경연에 참가하는 각 팀의 발표내용을 공개한다.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각 나라가 처한 물 문제는 공유와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월드워터챌린지의 취지”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물 문제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극복을 위한 공유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무 세계 물포럼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물포럼은 지금까지 기업, 정부, 학계, 비정부기구 등이 전방위로 참여하며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의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이번 물포럼에서 추진되는 월드워터챌린지가 혁신의 속도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5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은 실행을 핵심가치(슬로건 Water for Our Future)로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경주 등 경북 지역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 물포럼에서는 기존 주제별 과정, 지역별 과정, 정치적 과정 외에 추가로 과학기술 과정이 신설되어 효율적 물관리, 물 재이용, 물 재난, 스마트 물 기술 등 과학기술을 통한 물 문제 해결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