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지멘스 산업 자동화 부문의 한 사업부이자 세계 선도적인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공급 업체인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해석부문을 위한 SLM (Simulation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 1차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차량해석부문은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를 SLM 구축 프로젝트의 이행 파트너로 선정하고,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사의 해석 프로세스와 해석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SLM (Simulation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 1차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유럽과 북미 자동차를 중심으로 특정 성능별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에 비해, 전반적인 차량개발 해석성능을 고려한 플랫폼 구현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SLM 시스템은 현대자동차의 PLM 개발에 연계한 해석부문의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차량해석부문은 차량 개발 기간 단축, 성능목표 조기 달성, 데이터 통합 관리 등과 같은 제품 개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SLM 시스템 구축으로 차량 개발과 연계된 해석 프로젝트의 해석 일정 및 현황관리, 차종·단계·팀별 해석 목표·결과 관리를 통해 해석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PLM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품 데이터를 자동으로 입수해, 해석에서 필요한 주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입수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Pre·Post 해석툴과의 연계와 HPC Solver 연계 등을 통해 시스템을 이용한 체계적인 해석 데이터의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각종 해석 데이터들의 이력관리와 제품·모델·해석 등의 연관 관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됨에 따라 이를 빅데이터 관점의 분석 및 가시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해석에서 중요한 물성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일원화된 물성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졌다.

향후 관계사 또는 각종 연구소·기관들과의 물성 데이터의 공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SLM 1차 구축 이후 시스템의 적용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해외연구소와의 해석 협업 강화, 시험 등 타 부문 시스템과의 연계성 확대 및 파워트레인 해석부문 연계 등으로 적용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차량 개발 전체 과정 중 해석이 차지하는 업무적 중요성의 인식 증대에 따라, 향후 차량 품질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SLM 시스템이 해석 및 연관 부서들 간의 효율적 업무 지원이 가능한 주요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지멘스PLM 소프트웨어 코리아의 정철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확고하게 성장한 현대자동차의 해석부문에 지멘스 PLM의 솔루션과 기술력으로 관련 업무의 효율화 및 고도화에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부문의 디지털 차량개발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