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도 국비 확보 ‘청신호’
대구시, 내년도 국비 확보 ‘청신호’
  • 대구=유창민 기자
  • 승인 2014.09.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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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부예산안 확정… 2조9천650억원 반영

[국토일보 유창민 기자] 대구시 내년도 국비 확보에 파란불이 켜졌다. 연초부터 붉어진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구시 내년도 국비 3조원대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예산(안) 2조9,650억원 반영은 대구시가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에 밤낮없이 발로 뛰어다닌 결과여서 의미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015년도 정부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전년대비 5.7%(20조원) 증가한 총지출 37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최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정부예산(안)에 총 2조9,650억원의 국비 예산을 반영시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의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 유지와 불확실한 세입 여건 등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고, 대구시 또한 도시철도 3호선 등 대형사업 마무리로 국비 규모가 매년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더욱 주목을 끈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현안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구시가 중점추진하고 있는 물산업육성 관련 사업이다. 물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20억원)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전 예산이 반영돼 예비타당성 통과에 높은 기대감을 주고 있다. 아울러 내년도에 개최되는 2015년 세계물포럼(45억원) 사업비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SOC사업은 안심~지천~성서 외곽순환도로건설(1,500억원), 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320억원), 대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84억원)이 반영돼 공사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10억원),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40억원), 경북고속철도변 2단계 건설사업(85억원) 등도 정부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예산이 확정되는 연말까지 치밀한 전략으로 미반영된 사업을 추가 반영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회 제출 이후에는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한 푼의 국비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