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중화율 전국서 꼴찌… 지역간 편차 해소해야”
“경북 지중화율 전국서 꼴찌… 지역간 편차 해소해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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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정수성 의원, “경북지역 지중화율 0.9%로 서울과 98배 격차”

경북, 송전선 길이․송전탑수는 전국 2위… 반면 지중화율은 ‘최하위’

▲ 정 수 성 의원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경북지역 송전선로의 지중화율은 0.9%로, 강원도와 함께 전국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정수성 의원(새누리당 경북 경주)은 18일 국정감사와 관련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의 지중화율은 0.9%로 서울지역과 비교해 98배의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북지역의 송전선로 길이는 총 4,373(C-km)로, 경기도의 5,523(C-km)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송전선로 길이가 길며, 송전탑 개수도 6,227개로 경기도의 6,619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송전탑 개수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송전선로의 지중화는 해당 지역의 선진화 정도와 생활환경, 삶의 질을 평가하는 하나의 바로미터로 거미줄 같은 전선, 송전철탑 등 해당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경관적, 환경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 “지역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진국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덴마크 28.0%, 일본 11.8%, 벨기에 11.0%로 나타나 우리나라(10.9%)와 비교해 최대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