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쿠웨이트서 5,992억원 규모 교량공사 수주
GS건설, 쿠웨이트서 5,992억원 규모 교량공사 수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4.08.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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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이어 중동 대형 인프라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노선도.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GS건설이 쿠웨이트에서 대형 교량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 인프라 부문 첫 진출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PW, Ministry of Public Works)이 발주한 1억6,571만KD(쿠웨이트 디나르, 5,992억원) 규모의 교량 공사, 도하링크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도하링크 교량은 쿠웨이트 내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국책사업 중 하나로, 쿠웨이트시 내 슈와이크 항에서 엔터테인먼트시티를 연결하는 총연장 12.43km의 교량이다. 이중 7.72km는 해상부이며, 4.71km는 육상부이다. 비상차로를 포함한 왕복 8차로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로써 GS건설은 올해 쿠웨이트, 이라크, UAE 플랜트 공사와 알제리 발전소 공사에 이어 쿠웨이트 교량공사 등 공종별 고른 수주행진을 기록 중이다.

그 동안 GS건설은 해외에서 주력사업인 플랜트 EPC 사업 외에도 토건 및 전력사업에 다수 진출하며 공종 다변화전략을 펼쳐왔다.

그중에서도 해외 토목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싱가폴에서 지하철 공사 5건, 베트남에서 철도, 도로 및 교량 공사 6건 등을 수행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넓혀왔다. 이를 발판 삼아 지난해 카타르 도하메트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지역 인프라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번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은 카타르 도하메트로 공사에 이은 중동지역에서의 두 번째 토목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교량 프로젝트로,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은 서해대교, 목포대교, 여수대교 등 다수의 국내 해상 교량과 베트남 빈틴교량과 밤콩교량 등 해외 교량공사를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에서도 성공 신화를 쓴다는 각오다.

오두환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GS건설이 쿠웨이트의 국책 사업 중 하나인 물류산업 인프라 구축에 한 몫 하게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 동안 쌓아 온 GS건설의 교량 공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GS건설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GS건설은 연초부터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지난 2월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1조7,100억원),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2조4,200억원),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3,200억원)를 비롯해 지난 5월 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 플랜트(7,500억원), 이번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공사(5,992억원) 등 총 5조8,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