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작년 공공환경시설 VE 424억 절감
환경공단, 작년 공공환경시설 VE 424억 절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4.08.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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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총 92건 VE 수행, 1천60억원 기록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이 2013년 공공 환경시설 설치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검토(VE, Value Engineering)로 국고예산 424억원을 절감했다.

공단은 2013년 한해 시흥시 방산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 등 총 33건에 대한 설계경제성검토를 시행한 결과, 성능향상 8.7%, 가치향상 14.0%, 공사비 절감율 3.3%를 달성, 총 공사비 1조 3,007억원 중에서 약 424억원의 국고예산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설계경제성검토(VE)란 시설공사의 설계 내용에 대해 경제성 및 현장 적용 타당성을 기능 및 대안별로 검토해 기존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엔지니어링 기법이다.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등에 따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 정부, 지자체 환경시설사업은 총 사업비를 검증하는데 있어 환경공단 등 전문기관에 설계경제성검토 등을 받아야 한다.

환경공단은 2013년 33건 등 지난 3년간 총 92건의 공공환경시설 설계경제성검토를 수행함으로써 최근 3년간 누적 절감액 1,000억원(1,060억원)을 돌파했다.

총 92건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상하수도처리시설 58건, 폐기물처리시설 13건, 생태하천복원사업 8건, 폐수처리시설 5건, 완충저류시설 4건, 가축분뇨처리시설 3건 등이다.

분야별, 단계별 특징에 맞는 품질모델을 개발, 지자체 등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 대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환경공단은 2011년 미국가치공학회(SAVE International) 주관 가치혁신 CEO상,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VE컨퍼런스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설계경제성검토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환경공단은 국내 최초로 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환경시설분야 설계편람집을 발간, 배포했다. 

 정부 3.0의 일환으로 공단(www.keco.or.kr) 및 공단 설계경제성검토(www.kecove.or.kr) 홈페이지를 통해 개방․공유함으로써 성능향상, 비용절감 등 설계경제성검토 노하우가 더많은 공공환경시설공사에 확산되도록 했다. 

 공단 환경시설지원처 최주행 처장은 “최근 3년간 누적 절감액 1,000원을 돌파한 것은 국가 재정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공단은 보다 꼼꼼하고 면밀한 설계경제성검토를 국가 예산절감에 지속적으로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