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젖줄 팔당호 '조류주의보' 발령
수도권 젖줄 팔당호 '조류주의보' 발령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4.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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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 의한 영양염류 유입 및 수온상승 원인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강환경유역환경청(청장 김영훈)은 지난 5일 팔당호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인 팔당댐 앞에서 클로로필-a 농도 및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의거해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남조류세포수가 증가함에 따라 팔당댐 광역취수원 지역에서 남조류에 의한 냄새물질(지오스민, Geosmin)이 1,131ng/L(ppt) 검출됐다. 지오스민은 흙냄새 등의 이취미를 발생하나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이다. 

   한강청에서는 팔당호 조류주의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조류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하천감시 및 수질오염원 배출시설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팔당호를 원수로 하는 취․정수장에 대해서는 원수수질 모니터링 및 활성탄 처리강화 등 녹조현상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수처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통보했다.

한강청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조류주의보 발령이 해제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녹조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조류주의보 발령은 2012년 약 28일간(7.27~8.23)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처음으로 발령됐다.

 한강청 수생태관리과 이성청 과장은 "금년에는 절대 강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최근 강우로 인한 영양염류물질의  유입과 호소 내 수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