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제헌절 경축행사 축소 결정
정의화 의장, 제헌절 경축행사 축소 결정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4.07.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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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 합의 당부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국회가 집중할 수 있도록 제66주년 제헌절 경축행사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헌절 경축행사로 국회 잔디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KBS 열린음악회’도 연기됐다. 공군 블랙이글 축하비행은 취소됐다.

다만 제헌절 경축식 행사와 ‘해비타트와 함께하는 나눔장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또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문화행사로 김민숙 명창의 공연과 부리푸리 무용단의 힐링 공연도 예정대로 열린다. 이 공연은 창(唱)과 무용을 통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영혼들을 달래고 국민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한편 정 의장은 15일 오전 의장 집무실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표단을 만나 ‘세월호 특별법안을 지지하는 350만명의 국민서명부’를 전달받았다.

정 의장은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하는 유가족들의 뜻을 들은 뒤 여야 의원들에게 “세월호 특별법과 후속입법 등에 16일까지 큰 틀에서 합의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