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해성 소장
[인터뷰]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해성 소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4.07.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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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공건축 효율화에 역량 결집 국민 삶의 질․도시 품격 제고 앞장”

“국가 공공건축 효율화에 역량 결집 국민 삶의 질․도시 품격 제고 앞장”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 운용… 예산낭비 차단․발주방식 및 디자인관리 효율화
건축업계, 고도의 건축서비스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국가 경제 일익해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공공건축물은 국가 재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어떤 공사보다도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건축돼야 하는 것이 주지의 사실로 국가의 공공건축 관련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도모는 물론 공공건축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품격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로 지정받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해성 소장의 일성이다.

지난 2007년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된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건축도시공간 분야 국책연구기관으로 생활공간, 복지공간, 문화공간의 공공적 가치 구현과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건축은 디자인에 치우치거나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미흡, 기존 도시와의 부조화 등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컨트롤 되지 않아 이에따른 호화 청사․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국가 공공건축 문제점을 지적한 제 소장은 “앞으로 사전 기획 검토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공건축 기획단계부터 설계 및 공사 단계․준공 이후 유지 및 관리단계에 이르기까지 타당성 검토와 디자인 관리 등을 합리적으로 유도하며 국가 효율적인 예산 활용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고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앞으로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는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에서 규정한 설계용역비 고시 2억3,000만원 이상인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규모와 예산의 적정성, 발주방식 및 디자인 관리방안의 효율성, 공공적 가치 제고방안 등에 관한 사업계획서 사전검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공공건축 조성사업의 내실화 및 공공건축 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발주기관의 요청에 따른 자문, 공공건축 DB 구축 및 관계자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가 수행하는 사업계획서 사전검토의 연간 건수는 250여건, 공사비 약 1-2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이번 지정된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 외에 국가한옥센터,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 도시공간재창조센터, 경관연구센터를 운용하며 대한민국안전하고 쾌적한 건축․도시공간 창출로 국민행복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올바른 공간정책 수립이 건강한 건축 도시공간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공간 복지 실현이 가능하다”고 공간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제 소장은 “공공건축과 공공공간은 사회간접자본으로 행복한 삶의 원천이 돼 국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 공공건축과 공공공간의 양적 확충 및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정책 수립과 공간정책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며 미래 바람직한 공간건축 창출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건축업계는 그야 말로 도산 위기에 있고 미흡한 수준의 서비스를 양산, 국민 삶의 질에도 악역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 제 소장은 “건설업과 달리 건축업은 진정한 의미의 서비스산업으로 진화,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며 업계 발전 방안을 제언했다.

고도의 건축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일익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건축학을 전공한 제 소장은 미국 M.I.T와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석․박사 후 지난 87년 아주대학교에서 25년간 후학양성에 주력해 온 인물로, 2012년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기 일을 열심히 하라!’ ‘긍정의 힘’을 평생 실천하며 살고 있는 제 소장. ‘즐겁게 일하기’가 그의 특기인지라 현재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업무도 즐겁단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상의 성과를 창출한다’는 제 소장의 소신 속에서 현재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통한 국민행복’이라는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는 그의 경영방침이 미래 대한민국 건축공간의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