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사 긴급발주로 집행 입찰기일 대폭 단축
모든 공사 긴급발주로 집행 입찰기일 대폭 단축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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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주공.토공 등 착공일정 확정 최대한 조기 집행

 

도공 등 건설관련 산하 기관들이 신규공사를 긴급 발주하는 등 정부의 조기예산집행 정책에 앞서고 있다.

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국토해양부가 설정한 신규노선의 착공일정을 맞추기 위해 발주부서 주관 아래 설계와 인허가를 맡고 있는 모든 부서를 참여시킨 태스크포스를 구성, 실시간으로 추진일정을 점검하기로 했다.

 도공이 올해 발주할 신규노선은 동해~삼척간, 울산~포항간, 충주~제천간, 상주~영덕간, 설악~속초간 등 5개 신설노선과 영동~옥천간, 판교~양재간 등 2개 확장노선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들 노선 가운데 설악~속초간, 판교~양재간 등 2개 노선을 제외한 5개 노선에 대해 동해~삼척간과 영동~옥천간 5월, 울산~포항간과 충주~제천간 7월, 상주~영덕간 11월 등 노선별 착공일정을 정해 놓았다.

 도공은 이 같은 착공일정을 맞추기 위해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인허가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모든 조직운영이 비상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인허가에서의 변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도 신속한 예산집행과 공사 발주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긴급발주. 현재 토공은 원칙적으로 50억원 이상의 시설공사를 모두 긴급으로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주공도 가능한 한 모든 공사를 긴급으로 발주하기로 했다.

 주공 관계자는 “긴급발주는 아파트 건축공사 착공일정이 빠듯할 경우 택지조성공사에 적용하는 등 한정적으로 운용해왔지만 올해부터는 긴급발주가 통상적인 발주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 원하는 것은 올 상반기가 가장 어렵기 때문에 상반기에 60% 이상을 집행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긴급발주가 적용되면 주공의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는 발주의뢰에서 계약체결까지 110일가량이 걸리던 것이 71일로 39일 단축된다.

 토공도 긴급발주를 통해 110일에서 50일 이내로 입찰집행 시일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적격심사 대상공사의 경우 70일에서 30일로 줄어든다. 

 2009, 1, 7 /c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