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시스, 지진계측시스템 국산화
오토시스, 지진계측시스템 국산화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4.07.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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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계측기 전문 중소기업 국내특허 획득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국내 진동계측장비 전문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을 갖춘 지진계측시스템을 완전히 국산화했다.

오토시스(대표 윤대원)는 지진계측시스템의 3대 구성요소인 지진가속도센서(VL-3120), 지진계측기(VS-24150S) 및 지진신호모니터링 소프트웨어(S-VIEW)를 모두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개발한 지진계측시스템은 6월 13일 지질자원연구소의 세계 최고수준의 외산제품성능과 비교측정 하는 방식의 엄격한 성능검사 항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모두 통과했다.

지진계측시스템의 핵심적인 성능 요소인, 지진가속도센서는 외산대비 동등이상 수준인 수백 나노 G(지구중력가속도 값)까지 측정할 수 있고, 지진계측기의 경우 백나노 G(지구중력 가속도 값)이하의 초미세 지진가속도신호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이들 지진가속도 신호를 실시간 저장 및 모니터링 가능한 소프트웨어도 자체 기술로 개발완료했다.

오토시스의 지진계측기 제품은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제어기술, 디지털신호처리 기술을 적용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완전 국산화하고 이를 통해 2 개의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이로써 오토시스는 지진계측시스템의 3대 구성요소인 지진가속도센서, 지진계측기 및 지진모니터링 S/W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된 셈이다.

그 간 소방방재청이 주관하고 있는 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한 지진가속도 계측시스템 적용 사업은 한 두 개사의 외국 제품이 90% 이상 국내 시장을 선점해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오토시스에 의해 지진계측시스템의 3대 요소 제품이 모두 국산화됨에 따라 지진재해대책법 시행령 실시에 따른 국가 예산의 절감은 물론, 향후 국내 지진계측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 주요시설물의 지진재해 방지사업의 해외 의존도 일변에서 크게 탈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