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유독물질 저감 친환경전선케이블 '관심'
화재시 유독물질 저감 친환경전선케이블 '관심'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4.05.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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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저독성 우수 환경마크 61개 제품인증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지난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터미널 지하에서 큰 불이 나 8명이 사망한데 이어 오늘 전남 장성에 위치한 한 노인요양병원에서도 잇따른 화재로 인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대한민국에 ‘화재 비상등’이 켜졌다.

28일 오전 0시 20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에 있는 장성 노인요양병원 별관 2층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10시 현재까지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숨지고 7명의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잇따른 대형 화재사고에서 눈여겨 볼 점은 화재 발생중 건축 내장재, 전선케이블 등에서 유독물질이 내뿜어지고, 이에 따른 질식사 사망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화재 예방 및 유독물질 감소 효과 등이 있는 환경마크제품에 관심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고태원 환경표지인증실장은 “현재 환경표지인증(환경마크) 제품군중 화재 예방 및 감소에 특별한 기준을 두고 환경마크 인증을 부여한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면서 “일부 인증제품 중 유사제품은 있지만, 소방법 기준에 충족된 일반제품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마크 제품군중 전선케이블의 경우 화재시 유독물질을 배출하는 PVC(폴리염화비닐) 전선케이블을 친환경전선케이블로 대체해 난연성과 저독성, 유해물질 저감을 통해 유독물질 질식사를 감소시킬 수 있는 환경마크인증 전선케이블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대원전선, 가온전선, 케이티씨, 엘에스전선, 넥상스코리아 등 16개업체, 61개 제품에 난연성, 저독성, 유해물질 저감 등 우수 평가를 내려 환경마크 인증을 부여했다.

고태원 실장은 “기존 전선케이블 중 중금속, 화학물질 성분 등이 감소된 제품은 화재발생시 유독가스를 덜 배출해 인명사고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