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맞는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 큰 인기
3년차 맞는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 큰 인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4.05.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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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 파워 업그레이드, 대기업도 문의 쇄도

[국토일보] 글로벌 환경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평가, 선정하는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가 3년차를 맞아 기업 브랜드 가치제고 효과를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에 따르면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는 2012년부터 사업실적과 기술력, 성장가능성 등이 우수한 중소환경기업 9곳을 선정했고, 이어 2013년 15곳 기업을 지정했다.

2011년 도입돼 2012년부터 본격 시행된 우수환경산업체 제도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면서 사업성, 고용 창출성 등이 유망한 중소 환경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육성, 세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2012년도 1차 지정때는 82개 기업이 신청이 들어와 9: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64개 기업이 참여해 4: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업무를 총괄하는 환경산업기술원 이기철 산업육성실장은 “2014년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신청을 받고 있는데 올해는 종합 건설사 및 대기업에서도 우수환경산업체 신청 참여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온다”면서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사업참여시 기업브랜드 가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는 환경사업 분야 주력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환경사업 매출비중이 작은 종합 건설사 및 대기업등은 선정되기 어렵다”며 “환경사업 실적 또는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 중견기업이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지정된 총 24곳의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기업은 환경분야중 수질, 대기, 폐기물, 오염토양정화 전문기업 등으로 골고루 포진돼 있다.

정부는 기정 기업에 대해서는 환경부 장관의 지정서 및 동판제작을 비롯해 해외전시회 참가, 마케팅 지원, 국내·외 펀드 투자유치, 환경정책자금 연계지원, 환경기술개발사업 가점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국가가 공인한 ‘우수환경기업’ 타이틀이 값지게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012년에 지정된 (주)제이텍, 2013년 지정기업 (주)에코필의 경우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이후 기업브랜드 파워 상승에 힘입어 수 십억원의 펀드 유치성공과 함께 사세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민-관 입찰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014년 우수환경산업체’ 신청을 접수받는 중이며, 올해에도 20개 내외 기업을 평가,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으로 인해 이웃간 살인참극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올해에는 더욱 더 다양한 전문기업의 발굴, 지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