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건설장비용 디젤엔진 본격 양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용 디젤엔진 본격 양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4.05.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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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민스 엔진 공장 준공… 연간 5만대 생산

현대커민스엔진 공장전경.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社가 함께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유한회사(대표 이기동)’가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커민스엔진은 12일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과 커민스 데이브 크롬턴(Dave Crompton) 부사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2년 11월 착공한 이 공장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7만8,045㎡(약 2만4,000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연간 5만대의 건설장비용 엔진을 생산하게 된다. 2020년 연매출 5억불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커민스 공장은 시험양산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총 4종의 디젤엔진을 생산하게 되며, 이 엔진은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 건설장비와 발전기 등에 탑재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기존 커민스社로부터 수입해 오던 건설장비용 엔진을 현대커민스 공장으로부터 공급받아 고품질 엔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운송비 등을 줄여 원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건설장비용 엔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커민스社는 동북아시아에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커민스엔진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2020년이면 3,7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6조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