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우수업체 20% 선급금 지급
주공, 우수업체 20% 선급금 지급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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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최초 '인센티브 포인트제' 실시

내년부터 주택공사가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해 높은 포인트를 얻는 업체는 계약시 20%에 달하는 선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는 고품질 주택과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건설환경조성을 위해 건설관리 중점항목을 포인트화 해 누적결과에 따라 건설업체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포인트 제도'를 내년 1월부터 도입.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공 아파트 건설참여 및 원가절감 기여도, 공정, 품질, 안전 등 건설관리 전반에서 많은 포인트를 얻은 업체는 3개 계약 건 까지 선급금을 20%까지 받게된다.

주공 품질지원처 허만택 처장은 “현장 기술자를 최대 2인까지 적게 배치 할 수 있어 재정확보와 원가절감(건당 약 7억원 정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포인트제 도입은 일회적인 건설업체평가가 아닌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아파트의 고품질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의 상업적인 마케팅 기법을 공공기관, 그것도 전혀 다른 분야에 도입하는 과정이 무척 힘들었지만 건설업체도 또 다른 고객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제도의 운영으로 많은 건설업체들이 혜택을 얻어 악화된 건설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고 건설업체 경영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도는 최재덕 사장이 직원들과의 열린소통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경영제언’에서 나온 것으로 카드업체나 이동통신회사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포인트 제도를 공공기관의 건설관리 분야에서 주공이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