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에너지기업으로 '첫 발'
한진중공업, 에너지기업으로 '첫 발'
  • 이상근 기자
  • 승인 2014.04.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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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200억원 투자한 (주)대륜발전 상업운전 개시

▲ 한진중공업그룹 대륜발전은 지난 9일 자정부터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사진은 참석내빈들이 상업운전 개시 버턴을 누르는 모습)

(국토일보 이상근 기자)  한진중공업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대륜발전이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가동,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대륜발전(대표이사 김성회)은 지난 9일 자정부터 양주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업운전은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성공적으로 실시됐으며 같은 날 오후 대륜발전 경영진이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중앙전력관제센터를 견학하고 전력거래소 남호기 이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한진중공업그룹이 약 72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대륜발전 열병합발전소는 총 발전설비용량 555.1MW, 열생산용량 396.8Gcal/h 로, 주요 설비로는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 그리고 배열회수보일러 및 열전용보일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 판매되며 생산된 열은 양주 옥정 및 회천지구 5만8000여 세대에 공급될 예정이다.이번 양주 열병합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성공적으로 개시됨에 따라 전력 수요가 집중될 여름철에 불안정한 수도권 전력 수급을 해소하는 데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현재 운영 가동중인 ㈜대륜에너지의 의정부 집단에너지시설 및 남양주 별내지구에 위치한 별내에너지㈜의 열병합발전소와 서로 관로를 통해 연결, 열연계 네트워크를 통한 송열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한진중공업그룹의 열에너지 사업망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한진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약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추진해 온 집단에너지 사업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로소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그룹의 독자적인 기술로 성공시켜 냈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향후 국내외 발전설비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힐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