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112>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112>
  • 국토일보
  • 승인 2014.04.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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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아파야 오래산다’ 주요내용을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건강을 지키자 |우리 몸의 쓰레기 청소부 ‘대장’ <2>

갓난.어린아이 설사는 탈수현상으로 생명 위협
콩.미역.잡곡밥 등 섬유소 많은 음식이 대장에 좋다

■ 대변에 관한 진실
대장은 소장을 지나 도착한 음식 찌꺼기로부터 액체를 흡수해 배설물을 고형화시키는 일을 한다. 장내의 유미즙은 결장에 들어올 때는 유동체지만 큰창자 속을 통과하면서 수분만이 서서히 장의 벽을 통해 흡수된다.
흡수된 수분은 혈류를 통해 순환 처리된다. 남은 것은 반고체 상태의 변으로 압출된다. 대장에서 분비되는 점액은 변을 뭉치는 동시에 결장벽을 미끄럽게 만들어 보호하고 변의 통과를 용이하게 만든다.
변의 양과 배합은 먹은 음식에 따라 다르다. 많은 양의 섬유질을 먹으면 배설물의 양이 많아지고, 반면 고도로 정제된 식사를 하면 양이 적어진다. 일반적으로 미국인이나 캐나다인은 한 사람이 하루에 약 7.6-9.5리터의 음식물을 먹지만 대장에 들어오는 찌꺼기는 355㎖에 불과하다. 이것은 먹은 음식과 소화액, 그리고 물의 잔여물을 모두 합친 것이다.
배설물, 즉 대변의 4분의 3분은 수분이다. 나머지 4분의 1은 대개 단백질, 무기질, 지방, 소화되지 않는 섬유소에다가 장이 배출하는 장액과 낡은 세포 중에서 수분이 다 빠진 찌거기 그리고 죽은 세균들을 합친 것이다.

■ 생명도 위험할 수 있는 설사
가볍고 일시적인 설사는 갖가지 원인에서 온다. 즉 과음이나 과식, 너무 익었거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채, 약간 오염된 식품,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성 반응, 긴장과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적 반응,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감염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설사는 자극으로 인한 장관(腸管)의 지나친 연동운동 때문에 일어난다. 이러한 운동은 소화기 내부의 물질을 급속도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영양소와 액체가 체내에 흡수될 수 있는 시간을 극도로 단축시킨다.
갓난아이나 어린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설사의 위험은 바로 탈수 현상이다.

■ 대장 상식
|한국사람에게 가장 흔한 대장질환 순위 5| 1.과민성 대장염 2.세균성 장염 3.게실염 4.대장용종 5.대장암
|대장질환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나쁜 음식-고지방 저섬유식(고기, 치즈 등), 우유, 커피, 술, 담배
|좋은 음식|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콩, 미역, 잡곡밥 등
|일상생활에서의 대장질환의 예방방법| 규칙적인 식사는 기본.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며 변의가 있으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도록 한다. 지방음식을 피하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며 스트레스를 바로 풀도록 한다. 항문 출혈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