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건축사를 만나다] 최재원 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 대표
[대표 건축사를 만나다] 최재원 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 대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4.03.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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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맞는 창조적인 공간 설계 주력”

도서관·복지관 등 공공건축물 새 패러다임 제시
지속가능한 양질의 프로젝트 설계 해나갈 터

최재원 대표.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어릴 때부터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건축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죠. 지금도 뭔가 만들어지는 것이 즐겁습니다. 내가 만든 집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최재원 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어릴 때부터 건축사를 꿈꿨다. 자연스럽게 건축학 학·석사를 취득하고 범건축부설연구소를 거쳐 지난 2007년 신승수, 임상진 소장과 함께 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로 합류하게 됐다.

최근에는 그가 설계한 풍기읍사무소를 통해 2012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상, 2013년 한국농촌건축대전 대상,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청라국제도시 제1공공도서관 현상설계가 당선됐고, 영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및 장애인체육관당선,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 마을 당선 등으로 공공 프로젝트를 연이어 진행하게 됐다.

“풍기읍사무소는 한 작품으로 운 좋게 수상을 많이 하게 됐죠.”

그가 설계한 풍기읍사무소는 기존의 권위적인 관청건물을 완전히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4면이 전부 정면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공공 커뮤니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2층에는 데크를 둬서 공연장, 휴식공간 등을 특화해서 조성했다.

“공공 프로젝트는 건축사 입장에서 가슴을 뛰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설계를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의 열정은 풍기읍사무소에 이어 청라도서관, 구산동 주민참여형 도서관, 영주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가 설계하고 있는 도서관과 장애안복지관 역시 설계가 끝나고 시공이 완료되면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기존의 도서관 건물이나 장애인복지관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설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주 장애인복지관은 공원 내부에 장애인복지관이 들어가는 구조인데, 장애인을 위해 문턱을 없애고, 기존 공원과 연계해 공원의 일부처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매일 행복한 야근 중”이라며 “건축사라는 직업은 없는 것을 만드는 직업이기 때문에 일상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현실과의 괴리를 줄여나가는 것이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프로젝트가 끊이지 않았으면 한다. 양질의 일을 더 많이 하고 싶고,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만족할만한 작품을 설계하고 싶다”는 최재원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 
 
기존의 권위적인 관청건물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소통공간 중심으로 설계된 풍기읍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