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김수곤 물류정책관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김수곤 물류정책관에게 듣는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4.03.2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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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주·물류기업 파트너십 구축 해외진출 활성화 선도”

물류혁신·글로벌화 원년 선포… 물류허브 대한민국 기대

서비스 차별화·공생발전 등 지속적인 산업 활성화 유도

김수곤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물류경쟁력은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지요.”

물류기업 육성 기법 등을 개발하는 등 복합적 운송정책에 주력하겠다는 김수곤 물류정책관. 그에게 올 중점 업무 추진 계획을 들어봤다.

-올 주요 물류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국토부는 지난해 ‘물류산업 선진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7년까지 현재 세계 21위 수준인 우리나라 물류 경쟁력을 15위 내로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에는 화주기업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물류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 기대에 맞춰 생활물류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최근 물류 분야의 환경변화 등을 감안해 물류기업이 최적의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워하면서 육·해·공 통합물류체계를 구축해 복합운송을 활성화하고, 동북아 물류네트워크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물류기업이 경쟁할 수 있도록 화주-물류기업의 해외동반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최근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택배 등 생활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택배서비스 평가, 신선물류 등 물류업종별 특화 지원 등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올 하반기까지 이러한 추진방향과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담은 ‘물류혁신 종합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국민 여러분과 물류산업 종사자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길 바랍니다.

-물류기업 해외진출 추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현 여건에서 물류산업의 획기적인 발전 없이는 명실상부한 경제 선진국 도약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를 ‘물류혁신과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고,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물류산업을 글로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화주-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및 해외물류시장 정보활용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등 물류기업의 해외진출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교통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코트라, 통합물류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내실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동북아 통합물류시장 구축을 가속화하고,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습니다.

-물류산업 공생발전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추진됩니까.

▲화주-물류기업간 상생거래 모범사례 발굴 및 전파,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정책설명회 등을 통해 표준계약서 및 상생거래 가이드라인의 확산 및 정착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실태조사와 시장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불편·부당거래 신고센터 등을 통해 업계의 자율적 해결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경제적 약자인 화물차주 보호 및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양수비용 전가 금지, 위탁차량 매매 및 압류 금지 등 위·수탁 차주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운송업체-화물차주간 상생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장 내 공정거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화물운송 종사자에 대한 근로여건 개선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장학·생계지원 등 화물운전자 및 가족에 대한 복지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영세 운전자용 화물정보망 본격 운영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직거래를 유도, 전반적인 화물운송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입니다.

-물류업계 진흥을 위한 메시지.

▲글로벌 물류시장은 그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대형 물류기업들은 M&A를 통해 대형화, 다각화를 통해 업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류업계도 이러한 여건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소모적인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과학적 관리기법 도입, 종합물류 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차별화, 공생 발전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화주기업, 물류기업, 위수탁차주 등 시장 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물류시장 조성과 글로벌 경쟁 확보를 위해 협력해야하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울러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물류업계 여러분의 많은 제언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담=김광년 本報 편집국장

정리=장정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