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의날 특집] 박재영 한국건설안전기술사회장
[기술사의날 특집] 박재영 한국건설안전기술사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2.2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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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관리자 배치 대폭 강화돼야”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배치 대폭 강화돼야”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현재 국내 건설현장 안전사고 가운데 무려 65%가 제도권에서 관리하는 범위를 벗어나 발생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온 국민의 가슴을 울린 경주리조트 붕괴사고를 거론하며 잘못돼도 크게 잘못가고 있음을 지적하는 사단법인 한국건설안전기술사회 박재영 회장의 충언이다.

안전은 안전할 때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논리를 무시하고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채 정부도, 국회도 별 관심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 시간 무겁게 가슴을 억누르고 있다.

이에 박 회장은 “ 민간 건축물도 안전점검 대상에 포함시켜 점검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제도권 내에서 점검 및 진단하는 대상 시설물은 사전에 위험요소를 차단하고 이토록 대형 인명사고를 유발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사업의 경우 토목은 150억원, 건축은 120억원 이상의 대상 공사에만 안전관리자 배치를 의무화 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대폭 강화하는 제도적 개선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설안전을 비롯, 그 어떠한 분야이든 기술사들의 역량을 십분 활용한다면 국가적으로 위기가 찾아 왔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발빠른 대응책을 찾는데 해결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전문가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앞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진중공업 대표이사를 7년이나 역임한 박 회장.

건설안전기술사를 비롯, 건축시공기술사, 건축사까지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그가 현재 맡고 있는 건설안전기술사회장직은 또 하나의 큰 의미가 있다.

즉 고령화시대 정년퇴임한 전문가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 시니어의 탁월한 전문능력을 공유하고 그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한국건설안전기술사회는 20여명의 임직원들이 교육 및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기술사 관련 단체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