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 등 5개사 신용등급 '부정적' 전망
풍림산업 등 5개사 신용등급 '부정적' 전망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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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47개 건설사 평가 중 24개 하향 조정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이 남광토건, 두산건설, 진흥기업, 풍림산업, SK건설 등 5개사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5일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총 4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수시 및 종합평가를 내린 결과 24개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23개사는 신용등급을 유지했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하향된 건설사는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두산건설, SK건설, 삼호, 대우자동차판매, 동양건설산업, 쌍용건설, 한일건설, 극동건설, 경남기업, 벽산건설, 신일건업, 남광토건, 진흥기업, 풍림산업, 동문건설, 동일토건, 동일하이빌, 우림건설, 월드건설 등이다.

특히, 한기평은 이 중 남광토건, 두산건설, 진흥기업, 풍림산업, SK건설 등 5개사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한기평은 전반적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최근 건설사들은 주택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인해 미분양주택이 급증하는 등 현금 유동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 "정부가 미분양 주택 해소와 수요 진작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주택경기 침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한기평의 이번 조정이 건설사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기평 신용평가에 앞선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 그리고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건설업종 전체에 대한 정기평정을 마무리하고 신용등급 조정결과를 늦어도 내주 초까지 발표할 예정이다"면서 "현재 투자적격등급의 마지노선인 ‘BBB-’ 건설사들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곧 투기등급을 의미해 신평사들의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