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밀양시 요고저수지 긴급 방류
농어촌公, 밀양시 요고저수지 긴급 방류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4.02.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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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당 복통 주변 허용치 이상 누수 발견… 응급복구 착수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경남 밀양시 청도면 요고저수지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 복통주변에서 허용 누수량을 초과한 누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점토분 유출이 발견됨에 따라 재해예방차원에서 긴급방류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5일 농어촌공사 산하 기술안전품질원에서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복통과 연결된 방수로 하단부에서 100미터 허용누수량인 1.0ℓ/sec를 초과한 1.7ℓ/sec가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유출수에 점토성분의 토립자 성분이 발견되는 등 응급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제당의 안전성 확보와 추가안전점검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영농기를 대비해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저수량을 66%까지 낮추기 위해 하루 3만톤씩 7일간 21만톤의 용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속히 보고하고 공사 기술안전품질원 관계자와 관련기관 전문가들을 현장에 급파, 긴급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4월 경주 산대저수지 붕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예방을 위한 사전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밀양시와 밀양소방서 등 관련기관에 저수지 방류와 긴급안전대책 상황을 통보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976년도에 준공된 요고저수지는 제당길이가 212미터, 높이가 17. 2미터, 총저수량 63만2천톤 규모의 1종 저수지로서 지난해 12월 밀양지사의 자체 안전점검에서 제당 하단부 누수로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농어촌공사는 해빙기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3,372개 저수지 중 D등급 저수지 272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