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수부 장관 전격 경질
윤진숙 해수부 장관 전격 경질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2.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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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총리 해임건의 받고 해임조치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관련 부적절한 언행 ‘논란’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오후 전격 경질됐다.

▲ 지난해 4월 취임, 공무원 선서를 하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조치했다.

과거 총리가 해임건의권을 행사한 사례는 지난 2003년 10월 고건 전 총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낙정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해임건의를 한 것이 유일했다. 당시 최 전 장관은 취임 14일 만에 낙마했다.

이로써 정 총리의 이날 윤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는 역대 두 번째로 기록됐다.

한편 윤 장관은 박 대통령 조각 당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에서 해수부장관으로 발탁됐지만, 인사청문회 당시 각종 말실수와 관련분야 지식 부족을 드러내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조차 자질 부족론이 거론됐었다.

특히 이번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윤 장관은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이고, 2차 피해자가 어민들”이라고 발언, 언행이 또 도마 위에 올랐을 뿐만아니라 사고의 책임을 따지는 여당의원들에게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이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하며 뜻 모를 실없는 웃음을 계속 지어 보이는 등 구설수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