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개발 뒷받침돼야 녹색성장 구현”
“환경기술개발 뒷받침돼야 녹색성장 구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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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환경기술진흥원 이종현 사업총괄팀장

-2011년부터 '녹색기술혁신프로젝트' 추진
-환경업체 기술개발-상용화 지원확대 시급

 

  환경기술진흥원 이종현 사업총괄팀장

― MB정부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가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기술 분야와 저탄소 녹색성장과의 연관성이 궁금하다.


▲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탄소저감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기술,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기술의 배경에는 대기, 폐기물, 청정 등 환경기술이 근간을 이루고 있어 결국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공에는 환경기술개발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국내 환경기술 수준은 현재 선진국과 대비해 어느 정도 단계이며, 앞으로 목표가 어떻게 되는지.


▲ 국내 환경기술 분야 중 사후처리는 선진국의 70~80%, 사전예방 및 복원의 경우 50~60%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차세대사업을 통해 사전예방 및 복원분야를 80% 수준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향후 2015년에는 전반적인 환경기술이 선진국 수준 또는 근접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내 환경시장 규모 실태와 환경시장 육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있다면.

▲ 국내 환경시장 규모는 '04~'06년중 연평균 8.9% 성장해 '06년 26조 5,230억원으로 국내 총생산의 3.1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3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환경시장 육성을 위해 시장확대가 가능한 첨단기술위주로 기술개발이 우선돼야 하며, 중소 벤처업체 위주의 환경산업체가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지원,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반마련(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센터 등) 등의 정부지원이 시급하다고 본다.

아울러 우수기술의 제3국 등 해외진출 지원 등도 필요하며, 환경기술개발 예산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더 투자해 환경시장을 조속히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최근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과 관련해 '우수기술 50선'이 선정됐다. 어떤 취지인가.

▲ 그동안 차세대사업을 통해 개발된 우수한 기술을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국내기술의 낮은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고, 환경기술의 활용도를 높여 매출실적, 특허 등 연구성과의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 환경시장 규모가 작고 환경관련기업이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상당히 열악한 처지에 있어 차세대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고 중요한 토양이라고 생각한다.

 우수기술 50선은 그동안 산학연 환경전문가들의 소중한 성과이며, 어려운 여건속에서 개발해 낸 결실로 평가된다.

 ― 환경기술 50선의 선정 기준과 향후 기대 효과는 어떻게 되는가.

▲ '환경기술 50선'은 대기, 수질 등 기존의 매체별 기준을 벗어나서 기술수준 등 성과 활용성을 기준으로 우수기술을 선정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기술, 매출우수기술, 해외수출우수기술, 우수공공기술로 분류함에 따라 해당기술의 수준 및 활용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수기술 50선을 통해 일반인들이 어렵게 생각했던 환경기술을 보다 친숙한 용어를 사용해 일반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최고 기술개발자와 유사분야 후발연구자 등 기술수요자간의 매개체 역할을 함으로써 정보교류는 물론 기술의 유통 및 활용까지도 가능하도록 했다.

 ― 우수기술 50선에 선정된 기술들에 대한 지원혜택은 있다면.

▲ 우수기술 50선에 선정된 기술은 환경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모든 전시회, 대외 홍보 등 다양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환경기술전시전(ENVEX) 등 주요 전시회 개최시 우선 홍보대상으로 추천되며, 내년에는 각각의 기술에 대한 대외홍보를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중에 있다.

 또한, 성공 추진된 과제중 우수과제 추적평가를 통해 추가적으로 발굴해 향후에는 100선을 목표로 우수기술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추적평가를 통해 최우수로 선정될 경우 신규과제 신청시 3년간 가점, 해외전시회 참가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 차세대핵심개발사업 이후에 계획된 환경기술개발 사업은 무엇인가.

▲ 차세대사업(’01~‘10)의 후속사업으로 '녹색기술혁신프로젝트(ET-2020 Project, ’11~‘20)' 를 추진하기 위해 국내외 환경R&D 현황 분석 및 전망, 중점추진사업 도출 등과 함께 기술개발 로드맵 및 세부 추진계획을 '09년에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