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물동량 3개월 연속 감소
항만 물동량 3개월 연속 감소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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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달 비해 4.1% 증가...세계 경기 위축 결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물동량 증가세가 3개월 연속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지난 10월 항만 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월대비 4.1% 증가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 7.5%, 9월 6.9%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항만의 물동량 처리실적은 총 9653만 톤으로 작년 같은달 9274만 톤에 비해 약 4.1%인 379만톤이 증가했다.

주요항별로 살펴보면 광양항은 주요 제철소의 감산과 생산라인 공사에 따른 화물 반출입량 감소에 따라 6.2%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울산항의 경우 물동량 증가율이 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움직임에 대응하여 주요 정유사들이 원유 수입량을 증가시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전국 항만의 물동량 처리실적은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위축이 항만 물동량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경기 위축이 지속될 경우, 향후에도 항만 물동량의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고품질․저비용 항만서비스를 매개로 대형 선사에 대한 타겟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화물 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