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LED 조명설치’ 가속도 붙는다
‘고속도로 LED 조명설치’ 가속도 붙는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12.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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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 표준 마련… 27일 설명회 개최

고속도로에 LED조명이 설치되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공공기관 최초로 고속도로 맞춤형 LED 조명등 표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고속도로에 터널․가로등기구를 공급하고자 할 때에는 이 표준에 맞춰야 한다.

공공기관들은 도로조명을 새로 설치할 경우 2015년부터 60% 이상, 2017년부터 100% LED 조명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제조사별로 가격, 성능, 부품규격, 호환성 등이 달라 납품업체 선정과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따라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도로공사는 지난 2월부터 정부, 지자체,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부문별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 고속도로 LED 조명등 기준 마련을 추진해왔으며, 유지보수 호환성, 경제성, 성능 등에 초점을 맞춰 이 표준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27일 본사 대강당에서 공개설명회를 열어 LED조명 제조업체 등 관계자들에게 이 표준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내년 이후 개통 예정인 음성-제천, 냉정-부산, 울산-포항, 담양-성산, 홍천-양양 등의 고속도로에 이 표준을 적용해 LED 등기구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LED 제조사별 부품 호환이 가능하도록 규격을 단일화하고 LED 제조사 자체 기술 적용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표준안을 마련했다”며 “이로써, 전기요금 및 유지보수비 절감은 물론 제조사의 기술력 향상과 LED 조명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