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101>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101>
  • 국토일보
  • 승인 2013.12.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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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아파야 오래산다’ 주요내용을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건강을 지키자 | 인체내 초강력 펌프 ‘심장’ <2>

비만.담배.과도한 지방.잘못된 운동습관은 심장의 적
체중조절.규칙적 운동.여유있는 생활.적절한 먹거리 유지해야

■ 심장 제1의 적 ‘비만’
지방질이 많은 사람이 혈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왜일까? 불필요한 지방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심장에도 커다란 부담을 준다. 지방 100g 당 약 70km의 모세혈관이 자리잡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심장은 그 불필요한 곳에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는 추가부담을 안게된다.

이건 혈압에 문제를 일으킨다. 만일 혈압이 140/90이라면 140은 심장이 수출할 때 작용하는 압력을 말하는 것이고 90은 박동과 박동 사이 심장이 쉬고 있을 때의 압력을 말한다.
따라서 90 이라는 수치가 중요한데 이것은 올라간다는 것은 그만큼 심장의 휴식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 만일 계속해서 심장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결국 지쳐서 죽고 마는 것이다.

■ 심장은 담배가 싫다
살을 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금연이다. 니코틴은 독성물질로 동맥, 특히 손발의 동맥들을 구축시킨다. 손발동맥의 수축은 자연히 심장의 압력을 높이게 된다.

또한 니코틴은 직접 심장을 자극해 고동을 더 빠르게 만든다. 담배 한 대에 고동수는 평상시 72회세 80회로 늘어난다니 담배를 끊는 것은 심장의 부담을 현저히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다.

■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한 사람은 특히 조심
초조와 긴장이 계속되고 쫓기듯 생활하게 되면 부신이 자극받아 많은 아드레날린과 노라드레날린을 분비하게 만든다. 이것은 니코틴과 똑같은 악영향을 미친다. 동맥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고동수를 높이는 것이다. 긴장을 풀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조바심을 버리고 가끔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잘못된 운동습관, 오히려 병이 된다
운동? 물론 심장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심장의 활동량을 증가시켜 좋지 않다. 가장 좋은 것은 규칙적이면서 과격하지 않은 운동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걷는 것이다.
하루 2~3km를 매일 규칙적으로 걷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이 흘러갈 새로운 통로들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동맥 하나가 막힌다 해도 심장은 다른 동맥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 잘못된 먹거리 섭취, 병 키운다
지방질은 심장의 관상동맥 안에 퇴적물이 쌓이게 만든다. 매일 고기를 섭휘하는 선진국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한데 만일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중 약 45%를 지방질 식품에서 얻는다면 동맥이 막혀 사망할 확률이 50 대 50이라고 한다.

지방질의 조그만 알갱이는 혈액 속에서 적혈구와 엉겨 걸쭉한 물질로 변하는데 심장이 이 물질을 모세혈관 속으로 밀어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 체중조절.규칙적 운동.여유있는 생활?적절한 먹거리
심장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그다지 무리한 조치는 필요 없다. 단지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런 습관이 중요하다. 비만이 되지 않기 위해 체중조절에 힘쓰고 지방질이 너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지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생활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각한 정도의 반응, 예를 들면 숨쉬기가 곤란하다던가, 심한 통증을 느낀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