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의 현주소 아닙니까? 저 사람들 저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인데 뭘 바라고 무슨 기대를 한다고 여의도를 쳐다 봅니까? ”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국정연설을 할 때 생방송으로 온 국민에게 전달됐던 장면을 두고 하는 소리다.
세상에는 있을 수 있는 일이 있고 있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 있다. 정말 이건 아니다.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는데 무슨 학교 후배에게 인사받는 것 처럼 뻣뻣하게 앉아 손을 내미는 그 치졸한 모습이 너무도 창피했다.
최소한 기자는 ... 아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얼굴이 후끈거렸다.
이런 모습을 보고 과연 국민들은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
솔직히 싫어하는 사람은 속이 시원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곧 자신의 아버지가 용돈 달라고 했더니 주지도 않고 깐깐하게 나오니 결국 반발심에서 온갖 욕설 퍼붓는 거와 무엇이 다른가?
진정 이 나라가 싫다.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이라면 한 나라의 지도자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아무리 자신의 뜻과 다를지언정 대통령은 국가의 최고 어른이다.
이마저 부정하는 세력은 다시는 여의도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미국의 의회를 배워라. 여야를 떠나 대통령이 연설할 때 수십 번씩 기립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대통령이 좋아서 그렇게 하겠는가!
존중과 존경은 나 자신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며 내가 존경받고 싶을 때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법부터 배워야 함은 인륜의 기본상식이다. 하물며 국회에 온 대통령에게 대 놓고 ‘ 당신 뭐 하려 왔니?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대통령은 자연인 누구가 아니고 대통령 누구다. 고개를 들 수 없는 나라 망신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방에 격침시키는 이러한 비열하고 비겁한 행위는 더 이상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이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TV생방송은 국가망신이자 5천만 국민 자존심만 해칠 뿐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중국, 프랑스 등 5대양 6대주를 다니며 KOREA의 명성을 떨치고 국위를 선양할 때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민주주의 체제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스럽게 말 할 수 있지만 이 문제만큼은 보수. 진보를 벗어나는 얘기 아닐까. 과거에도 이러한 모습을 봤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할 때다. 성숙한 시민의식 앞에 우뚝 서서 국민들의 길잡이가 돼야 할 의식이 바로 성숙한 정치의식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손해보지 않는 점은 상대를 존중하는 일이다. 그 상대가 천하의 망나니라 해도 존중은 존경을 불러 온다는 사실을 여의도에 있는 모든 이들은 배워야 할 것이다.
재삼 촉구한다. 더 이상 나라망신 시키지 말고 지구를 떠나든지... 그것이 어려우면 여의도를 벗어나 주길 부탁드린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 손 모아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