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나에 ‘첨단 영농기술 이전’ 완료 ‘결실’
농식품부, 가나에 ‘첨단 영농기술 이전’ 완료 ‘결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11.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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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기술, 사업 성공수행… 국내 기술력 해외서 자랑

2년간 25억원 투입… 60ha 면적 토마토 관개시설 구축
가나 농업 생산성․소득증대… 양국간 우호증진 효과 커

대한민국 건설기술력으로 가나에 건립한 농업관개시설 등 첨단 영농기술 이전사업이 마무리, 국내 기술력을 자랑했다.

▲ 이번 사업의 PM을 수행한 KECC 이범주 부장(사진 앞줄 왼쪽서 세 번째)과
가나 장관(7번째) 등 귀빈들이 양수장 앞에서 준공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최근 농업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일환으로 실시한 ‘가나 농업관개시설 지원사업’ 준공식을 가나 아샨티주 북오핀소군에서 개최, 가나 식품농업부 클레멘트 코피 휴마도(Clement Kofi Humado) 장관 등 3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준공식에 앞서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사업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현지 워크샵도 개최, 가나 관개시설 운영기법과 영농기술 전수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한국종합기술(대표 이강록)이 수행, 국내 건설기술력의 우위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이 사업은 가나의 주요 관개작물인 토마토의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 기획됐다는 게 농식품부 측 설명이다.

우선 시범포(1ha)를 조성해 현지 공무원, 전문가와 주민들에게 현지 실정에 맞는 관개시설 운영기법과 영농기술 전수는 물론 지난 2011년 12월부터 2년간 총 사업비 25억을 투입해 토마토 생산환경 조성을 위해 약 60ha를 대상으로 소규모 댐, 양수장, 점적관개시스템 등 밭관개시설을 구축했다.

농식품부가 가나 ‘첨단 영농기술 이전’사업 완료 후 세미나(사진 왼쪽)와 준공식을 거행했다.

준공식에서 가나 식품농업부 휴마도 장관은 “이번 관개시설물 구축으로 지역 주민의 농가소득이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의 우수한 영농기술을 활용하여 가나의 농업생산성과 농가소득이 향상되도록 한국정부에서 후속 사업을 조속히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준공식에 앞서 개최된 사업성과 공유 워크샵에서 견제민 주가나 대사는 “농업협력을 통해 양국간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하고 한국정부는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가나 정부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와 마을개발을 골자로 하는 후속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관개시설(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건기 및 우기작물별 영농기술(소프트웨어) 전수를 통해 농업생산성 향상이라는 선순환을 촉진시키는 성과를 얻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나 농업관개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가나 아샨티주 북오핀소군 아쿠마단 지역에 점적관개시설․스프링클러시설 등 밭 관개시설 확충을 통한 연중 토마토생산 환경 조성, 영농기술 전수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양국간 농업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 11월부터 올 11월까지 2년여의 사업기간 끝에 완료됐다.

총사업비 24억7,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양수장 1개소 및 소규모 댐 1개소․농도 7km 설치 ▲스프링클러 및 점적관개시설 설치(60ha) ▲시범포 조성 및 운영(1ha) 등 곤개시설 설치 및 운영, 관개토목(10M/M)․작물재배(9M/M)․농업경제(1M/M)․기계전기(3M/M)․수리수문(3.4M/M) 분야 등 5명의 전문가가 파견됐을 뿐만아니라 현지교육 및 워크샵 등을 통해 관개시설 유지관리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현지농민․농업공무원 대상 선진 영농기술 전수 등이 포함됐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