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회사∙기술 신뢰성 확보

美 HEERY사와 제휴 선진서비스 제공

 

우리나라에 CM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 초부터이다. (주)전인건축 한상규 대표이사는 이미 20년전 국내에서 CM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진출, 국내 최초로 CM 분야를 국내에 도입했다.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CM을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한 전인건축의 한상규 대표이사를 만나 국내 최고의 토종 CM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경영 노하우를 들어봤다.

 

- 회사소개를 간단히 해 주세요

▲ 건설사업관리(CM)를 핵심 사업영역으로 하는 (주)전인건축은 CM/감리전문회사로서 최신의 건설공법, 시장분석, 원가관리, 공정관리 등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기획, 설계, 시공/감리, 유지 관리 등 프로젝트 전 분야에 걸친 관리를 수행함으로써 종합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회사입니다.

 

-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계획은...

▲ 지난해에는 18건의 계약을 통해 약 11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주상 복합, 오피스텔 등 고급 주거시설에 많은 실적을 쌓아왔고 2006년부터 호텔, 콘도, 리조트시설, 제약공장 등 산업시설을 진행했습니다. 금년에도 이 분야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업계에서는 굵직한 프로젝트 진행으로 호평이 자자한데 비결이 있다면...

▲ 15년 이상 작지만 강한 회사를 목표로 꾸준히 실적을 쌓아온 결과입니다. 발주처의 이익을 우선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신용과 기술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합니다.

 

-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까지 어려움도 많으셨을텐데...

▲ CM은 감리와는 달리 예산을 관리하기 때문에 발주처(건축주)와의 신뢰관계가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10년전, 15년전의 발주처로부터 계속 불림을 받는다는 것이 전인건축의 자랑입니다.

 

- CM이 왜 중요한가요.

▲ 건설산업이 대형화, 전문화됨으로 인해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업주를 대신하여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최고의 건축물은 물론 공기단축, 공사비 절감 등을 통해 최대의 이익을 창출해 주는 조직과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CM입니다.

 

- CM 사업만의 매력이 있다면...

▲ 무(나대지)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설사업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사업완료후 발주처로부터 진심에서 나오는 감사의 말을 들을 때 커다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 CM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 건축주의 니즈(NEEDS)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하죠. 이를 통해 진정한 고객 가치를 찾아내는 일이 CM입니다.

 

- CM업계의 당면문제는...

▲ CM업계가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넘어서 이제는 고객가치 경영 마인드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교육과정에서 부터의 교육이 절실합니다.

 

- CM업계에서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과의 기술력 차이는...

▲ CM사업은 이미 한미파슨스, PB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해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업계의 기술력도 우수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들 외국계 회사와 국내 회사간의 기술력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조금 우위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주거분야에서는 국내 CM업계가 기술적 우위에 있고, 병원, 호텔 등 분야에서는 외국 CM업계가 기술적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CM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외국업계와 국내업계가 경쟁관계보다는 상호 보완 관계로 가야 합니다.

 

- 정부와 건설인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CM사에 대해 공사를 감독하는 시어머니역할, 즉 발목잡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건설사 현장담당자들이 많습니다. 시공사들이 공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바로 CM사라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회사 자랑을 간단하게...

▲ CM분야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업무를 수행한 회사로서 축적된 바탕으로 어떤 분야, 어떤 업무라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공공부문에 진출하지 않아 외형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민간부문에서는 업계 5위안에 드는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HEERY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객만족 경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