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브루나이서 한류졸업식 개최
부영, 브루나이서 한류졸업식 개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3.10.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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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아홉번째 한국졸업식 열어

부영그룹 이중근회장(사진 오른쪽)이 28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 위치한 제루동 국제학교 예술관서 한국 졸업식을 모델로 해 치러진 브루나이 최초의 졸업식 행사에서 졸업생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아태지역에서 아홉번째로 한국졸업식을 열었다.

28일 부르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 위치한 제루동 국제학교 예술관에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사진)과 한승수 전 총리, 페힌 하지 아부 바카르 브루나이 교육부장관, 최병구 주(駐)브루나이 한국대사, 150명의 졸업생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최초의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은 부영그룹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반주에 맞춰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졸업장 수여와 선물 증정, 졸업생 및 재학생 인사말, 브루나이 동요와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합창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이 회장이 지난 2011년과 2012년 브루나이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 등이 담긴 디지털피아노 440대를 기증한 데 대한 답례의 의미로 브루나이 정부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졸업생들의 노고와 새 출발을 치하하고 지구촌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하면서 브루나이와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2004년부터 아태지역에 디지털 피아노와 학교건립 등 교육 기증사업을 하면서 이들 지역에 선후배간의 정을 간직하고 모교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남는 졸업식 문화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각국 정부에 한국형 졸업식 행사를 제안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