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남미 세일즈외교 본격화
산업부, 중남미 세일즈외교 본격화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3.10.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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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정유분야 플랜트 수주 지원 요청

정부가 중남미 지역의 핵심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과의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 경제협력사절단이 20일부터 28일까지 멕시코와 브라질을 방문,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최근 밝혔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 국가 가운데 한국과의 교액규모가 2위, 1위를 각각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한·멕시코 교역액은 116억3,900만달러, 한·브라질 교역액은 163억7,200만달러다. 특히 두 나라는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풍부한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사절단은 멕시코를 방문해 멕시코 경제부 광물총괄조정관 및 에너지부 차관을 각각 면담하고, 전력·정유분야 플랜트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사절단은 브라질을 방문해서는 브라질 개발상공부와 제4차 한·브라질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구체적으로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의 브라질 현지진출 등과 디자인, 표준, 조선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권평오 실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브라질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브라질 정부의 공정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또 브라질 광업에너지부와도 회의를 갖고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검토 중인 각종 해양플랜트 관련 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협의하고, 광물개발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 강화 방안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