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3구역 재개발, CM도입으로 재개발 모범현장 등극
아현3구역 재개발, CM도입으로 재개발 모범현장 등극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10.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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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협회, CM현장 간담회 개최… ‘문제의 사업장서 모범현장 탈바꿈’

사업 좌초위기 CM도입으로 극복… 총 3천885세대 건설사업 ‘순항’

사업성․주민갈등 등으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넘어 사업좌초 위기까지 겪었던 서울시 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CM 도입으로 순항, 화제를 낳고 있다.

▲ 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CM도입으로 서울시 모범현장 거듭나며 새로운 모델 제시에 나섰다.<사진은 아현3구역에서 실시된 CM현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CM협회는 최근 건원엔지니어링이 수행하고 있는 ‘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CM현장’에서 조합, 시공사 관계자, 회원사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M간담회’를 개최, 사업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CM 추진실태를 살펴보고 효과적인 CM서비스 방안 모색은 물론 CM인들의 CM서비스 역량 향상과 상호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키 위한 것으로 CM협회는 이를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2006년 9월 인가를 시작으로 추진된 사업. 지난 2009년 10월 착공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서울시 대표적인 문제 사업장으로 등극, 사업 좌초위기까지 맞았으나 2011년 2월 새 집행부 선출과 CM 도입으로 그해 8월 착공되며 비로소 본궤도에 오른 사업장이다.

특히 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3,885세대 건설의 매머드급 건설현장으로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며, 사업성․투명성 확보는 물론 원가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재개발사업의 CM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는 박종균 단장(건원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 추진현황과 구재익 조합장의 CM적용효과 발표에 이어, 현장 주요현안 진단 및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고 현장을 시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구재익 조합장은 “사업초기 조합과 정비업체 주도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사업비 증가와 불투명한 조합운영 등 사업성 추락으로 사업이 좌초위기에 빠졌었으나 CM 도입으로 조합원들 화합과 소통을 통한 투명한 사업을 진행, 원가절감과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결손액 4,000여억원을 만회하고 현재 사업정상화를 이뤘다”며 “재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CM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시정비사업 CM 적용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표류하고 있는 많은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점차 CM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CM업체들이 적극 노력,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관리 역량강화와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내년 9월 준공예정일을 2개월 앞당겨 7월 준공목표로 노력하고 있어 CM도입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