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건설엔지니어링 경기, 前분기 대비 대폭 하락”
“3분기 건설엔지니어링 경기, 前분기 대비 대폭 하락”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10.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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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3분기 CEBSI 前 분기 대비 24.5p 하락 51.6 기록

4분기 54.9 예측… 상승세 전환 기대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탔던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3분기, 전 분기 대비 대폭 하락하며 건설경기 어려움 여파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 건설정책연구센터(센터장 박환표)가 글로벌인프라포럼(공동대표 권재원·변근주·송광호)과 공동으로 조사한 ‘2013년 3/4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51.6을 기록, 설계엔지니어링 기업들의 건설경기에 대한 전망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건설경기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는 본격적인 건설공사가 시작되기 전 설계, 감리 등 건설기술 용역 업무를 수행하고 전년도 수주실적 50억원 이상의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가운데 규모별로 임의 추출한 5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지수가 100이상일 때는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 3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는 2분기 연속 상승했던 2/4분기(76.1)에 대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24.5p(point) 대폭 하락하며 CEBSI 조사 이래 가장 낮은 51.6을 기록했다. CEBSI가 지난 분기에 대폭 상승했던 영향과 3/4분기 전망치가 58.4을 기록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으마 실적치는 당초 예측치보다 6p이상 추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수주규모 지수는 종합지수의 하락과 함께 전 분기 대비 36.7p 하락한 54.8, 내수시장 지수는 전 분기 대비 24.2p 하락한 35.4를 기록했다.

4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3분기 실적치 대비 3.3p 상승한 54.9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설계 등 용역 발주가 거의 완료되고 있는 상황에서 잔여 발주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4분기 전체 수주규모 지수는 8.2p 상승한 63.1, 내수시장 지수 전망치는 3.6p 상승한 38.9로 전망, 시장상황은 3분기에 비해 일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