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사업 최초 ‘해수전해장치기술’ 해외진출 성공
국내 플랜트사업 최초 ‘해수전해장치기술’ 해외진출 성공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10.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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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테크, 칠레 코르란 화력발전소 장치 공급 계약 체결

해외기술 의존 탈피 외화가득․세계적 기업 진출 발판 구축 ‘쾌거’
국토진흥원, 플랜트사업단 성과… 국가연구개발사업 실용화 총력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된 해수전해장치기술이 해외시장 최초 진출, 국내 기술의 세계화를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이재붕/이하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 핵심전략과제인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주관 광주과학기술원/단장 김인수)에 참여하고 있는 창업 벤처기업인 유니테크(주)가 해수전해장치기술을 국내 및 해외 플랜트 사업에 적용,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니테크는 민자발전사업으로 건설 중인 국내의 북평 화력발전소 1호기, 2호기(각 595MW급)에 해수전해장치를 공급하기로 지난 9월 24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0월 14일 칠레의 코크란 화력발전소(532 MW급)에도 이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테크(주)(대표이사 신기하)가 개발한 해수전해장치기술은 기술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국내외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 은행 등으로부터 사업화 추진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중견기업과의 사업협력,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협력 등을 통해 국내·외 플랜트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특히 창업 벤처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부터 사업화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금번 해외 수주를 계기로 지금까지 전량 해외기술에 의존해 왔던 해수전해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해수전해장치기술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소독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생성시킴으로써 각종 조류 및 미생물 등을 소독하고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로, 국내에서는 유니테크(주)가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을 통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해수담수화뿐만 아니라 발전, 해양, LNG 터미널, Oil & Gas 플랜트, 선박의 평형수 및 냉각수 처리를 비롯 정수처리와 하수처리 분야 등 적용분야가 매우 넓다.

연구개발을 담당한 유니테크 신기하 사장은 “100% 해외기술에 의존해 온 해수전해장치기술이 국내 최초로 사업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가 플랜트 핵심기자재 분야의 산업기술 강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수주성과를 자랑했다.

특히 신 사장은 “향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검증받은 국산화 기술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국가의 해수담수화플랜트 등 관련 플랜트 산업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은 정부R&D 예산 956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지난 2006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舊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사업단으로 발족된 이래 국내 독자적인 해수담수화플랜트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오는 2013년 4만5,000톤 규모의 대형테스트베드 완공을 위해 연구 중이며 2014년 2월 사업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