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 개발
국내 최초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 개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10.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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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기계설비분야 BIM 지침 보급 나서

시설물유지관리 업무 효율성 제고.비용절감 일익
건설연 사이트서 보급… 유지관리분야 혁신 기대

국내 최초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이 개발, 시설물유지관리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비용절감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 건설연이 BIM 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 V1.0(기계설비분야)를 개발,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사진은 홈페이지 배포화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이하 건설연)은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BIM 데이터 확보를 자동으로 가능하게 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차원 입체 설계 모델)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 V1.0(기계설비분야)’을 개발, 배포(www.kict.re.kr/cs/notice.asp?SFIELD=0&GTXT=bim)에 나섰다.

BIM은 종이도면과 같은 2차원으로 구현되던 정보를 3차원 입체 모델링으로 변환, 계획 및 설계단계에서 가상의 건축물과 시설물을 보여줄 수 있는 기법이다. BIM이 활용되면 설계,시공 및 유지관리 등 건설사업 전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로 저장돼 사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다.

또한 BIM은 시설물의 초기설계 단계에서 유지관리 단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정보가 공유,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국내에서는 시설물의 유지관리 단계에 BIM(3차원 입체 모델)을 적용하기 위한 BIM 기술 및 기준 개발이 부족했다.

국내 BIM이 유지관리 단계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설물의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정보 가운데 유지관리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정의하고 BIM 데이터가 설계․시공․유지관리 각 단계별로 입력, 전달될 수 있도록 기준과 가이드의 제시가 필요한 것으로 이번 개발로 유지관리분야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은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시설물의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작성된 BIM데이터로부터 전달받아 활용될 수 있도록 BIM 데이터 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은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의 BIM 데이터 입력기준을 제시하고, 이 입력기준에 따라 작성된 BIM 데이터가 건설주체별로 유통 및 공유되도록 국제표준 기반의 BIM 데이터 납품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이 기준은 시설물의 유지관리 단계를 고려한 설계 및 준공 BIM 데이터의 세부 입력기준을 국내 최초로 제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설연 관계자는 “유지관리 단계에서 장비에 대한 설치․보수 및 점검․사양 및 재고 파악 등의 정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번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은 유지관리 분야 중 기계설비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지침의 가이드에 따라 기계설비분야에서 작성된 BIM 데이터가 유지관리시스템(FMS: Facility Management System)과 연계해 활용된다면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이 관계자는 “향후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이 발주자 지침 또는 설계 및 시공 과업 지시서에 반영, 설계 및 준공단계의 BIM 모델 작성기준으로 적용된다면 유지관리에 필요한 BIM 데이터 확보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연은 이 시스템이 유지관리시스템을 위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생성되도록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 시키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건설연은 2015년까지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분야를 전기‧통신분야와 건축 및 공간관리 분야로 확대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