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규모 총 357조7천억… SOC 1조 축소
내년 예산규모 총 357조7천억… SOC 1조 축소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09.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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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활력 회복 . 일자리 창출 중점… 복지예산 105.9조 편성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보다 -0.5% 감소한 357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내년도 SOC 예산은 1조원 대폭 축소된데 반해 복지예산이 대폭 증가해 105조9,000억원이 편성돼 대조를 이뤘다.

역대 정부 최초로 수립한 공약가계부를 바탕으로 ▲경제활력 회복과 성장잠재력 확충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제고 ▲국민안전 확보와 든든한 정부 구현 ▲건전재정 기반 확충과 재정운용 개선 등 5가지 과제를 집중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예산안’과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4.6% 증가한 357조7,000억원으로 짜여졌다. 총수입은 국세수입 증가율 둔화와 세외수입 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0.5% 감소한 370조7,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올부터 2017년까지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총지출 증가율(3.5%)을 총수입 증가율(5.0%)보다 1.5%p 낮게 관리해 중장기 재정건전 기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리재정수지를 2013년 GDP 대비 -1.8%에서 2017년 균형수준인 -0.4%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국가채무비율도 GDP 대비 30%대 중반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 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보건ㆍ복지ㆍ고용’이 8.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증가액이 가장 많은 분야도 ‘보건ㆍ복지ㆍ고용’으로 105조9,000억원이 편성돼 처음으로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당초 공약가계부 이행을 위해 경제분야 예산을 대폭 줄이려 했으나, 경제활성화를 위해 오히려 ‘농업’을 2,000억원 늘리고 ‘SOC’와 ‘산업’은 각각 1조원과 2,000억원을 축소하는데 그쳤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