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6차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 2013’ 성료
[기획] ‘제6차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 2013’ 성료
  • 국토일보
  • 승인 2013.09.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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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시아, ‘자동차 자원순환’ 인프라 확산·사회 공헌 ‘합심’

[기획]

 ‘제6차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 2013’ 성료

범아시아, ‘자동차 자원순환’ 인프라 확산·사회 공헌 ‘합심’
-한·중·일 아시아 7개국 대표 및 관계자 300명 참석 성황

▲ ‘제6차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2013’에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 성황을 이뤘다.

‘나눔폐차운동’ 제시…사회공헌·사업기회 창출 모색
신계륜 환노위원장, 홍일표 의원·최봉홍 의원, 환경차관 등 치사

(사)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협회장 이상욱)가 주최하고 (주)오토인프라가 주관한 ‘제6차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2013(AAEF)’이 아시아 7개국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국내·외 관계자 접수 및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5일에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재자원화센터 및 재활용업체 시설투어를 비롯해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리텍(Re-Tech) 박람회를 참관했다.

6차 포럼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6일에는 ‘폐차 재활용의 아시아권 확산을 통한 사회공헌과 사업기회창출’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등 아시아 각국 전문가의 주제발표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포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계륜 위원장, 최봉홍 의원(환경노동위원회), 홍일표 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상욱 AAEF서울포럼준비위원장, 구용회 AAEF서울포럼준비위 부위원장, 환경부 정연만 차관, 유엔산업개발기구 이수택 대표, 현대차 김태석 상무 등이 참여, 행사를 빛냈다. 

환경부, 현대차, 기아차가 공동 후원하는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AAEF)은 지난2008년 10월 서울에서 제1차 포럼 이후 매년마다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열렸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이상욱 자동차자원순환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6차포럼에서 자동차 자원순환 인프라의 국가간 확산을 통한 사회적 공헌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사업기회 창출경험과 향후 방향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VIP축사 및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 및 자동차 재활용 정책 및 현황 발표, 자원순환산업 동향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구용회 AAEF준비위 부위원장(오토인프라 부회장)은 ‘폐차 재활용의 아시아권 확산을 통한 사회공헌과 사업기회 창출’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AAEF의 추구 가치인 ▲환경친화적 폐자동차 처리 ▲지속가능한 재활용률 95% 달성 ▲폐자동차의 물질 가치를 활용한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적 폐차 등 3가지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한국 오토인프라의 원종수 사장, 일본 도호쿠대학교 유정수 교수, 일본 에코-R사의 이시이 사장,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 첸밍 교수, 말레이시아 자동차재활용 협회(MAARA) 귀복위(Gwee Bok Wee) 회장, 미국 자동차 재활용업 협회(ARA) 마이클 윌슨 회장, 몽골 과학기술대학교 바자락차 이친노로프 교수, 호주 데이비드 놀란 박사 등이 각 나라별 자동차 자원순환 기술과 정책 동향에 대해 발표를 가졌다.

한편, 6차포럼 행사를 주관한 (주)오토인프라는 환경부와 현대·기아차의 폐자동차 자원순환 선진화를 위한 시범사업 수행을 대행하는 전문업체로서 해체재활용, 파쇄재활용, 쇄잔재물재활용, 폐냉매처리 거점을 포함하는 폐자동차 재활용 원스톱-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 (사)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가 주최하고 (주)오토인프라가 주관한 ‘제6차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2013(AAEF)’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아시아 7개국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주요 VIP 기념사진 : 좌측 네번째부터 유엔산업개발기구 이수택 대표, 국회 환노위 최봉홍 의원, 국회 산업통상위 홍일표 의원, 국회 환노위 신계륜 위원장, 환경부 정연만 차관, 자동차자원순환협회 이상욱 협회장, 오토인프라 구용회 부회장, 오토인프라 원종수 사장(오른쪽 맨끝)

 VIP 관계자들이 제6차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에 대해 귀빈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 AAEF 연혁
-1차포럼 : 현대차 주관으로 2008년 10월29일∼31일 한국 서울서 개최.
-2차포럼 : 도호쿠대학교 주관으로 2009년 11월13일∼14일 일본 센다이서 개최. 사무국을 한국 서울에 두기로 결정함.
-3차포럼 : 상하이 교통대학교 주관으로 2010년 10월13일∼14일 중국 상하이서 개최. AAEF포럼의 영역을 한·중·일에서 아시아권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함.
-4차포럼 : 말레이시아 자동차 재활용협회 주최로 2011년 11월10일∼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개최. 포럼의 영역에 호주를 포함하기로 결정함.
-5차포럼 : 2012년 11월29일∼12월1일 호주 브리즈번서 개최. 이 때 브리즈번 선언채택함.
브리즈번 선언은 주요 내용은 국가간 공동연구, 중고부품 재활용 상호협력, 자동차 환경관리 국제표준 공동개발 등에 합의함.

 ▲주요 발표내용

       이상욱 협회장
‘폐차 자원순환체계 구축 강조’
이상욱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장

이상욱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아시아자동차친환경포럼(Asian Automotive Environmental Forum, AAEF)의 역사를 소개하고, 2008년 서울에서 1차 포럼을 개최한 이후 일본 센다이, 중국 상하이,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 호주 브리즈번을 거쳐 다시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매년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 협회장은 자원 선순환 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자동차의 생산에서 폐차, 그리고 재활용되는 자원순환체계의 구축이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원 순환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기술개발도 수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계륜 환노위원장
자동차 환경친화적 처리 노력 치하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신계륜 위원장은 축사에서 자동차의 환경친화적 처리를 위해 환경부와 현대·기아차, 재활용 업계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해 치하했다.

이어 ‘환경보전-지구 온난화 방지-일자리 창출’의 3대 요소가 인류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본전제임을 밝히고,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자동차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2007년에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하, 자원순환법)'을 제정하는 등 국회차원에서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신의원은 중소기업 산업분야인 자동차의 자원순환 산업에 있어서 중소기업 영역의 산업이 아시아 지역 전체를 포괄하고 고품질의 일자리를 창출, 저소득층의 수익을 개선하며 세대를 넘어서 기술을 전수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당부했다.

               최봉홍 의원
“폐차 재활용은 지구온난화 방지 일조”
최봉홍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해마다 지구온난화와 자동차의 증가로 인한 각종 환경변화가 인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봉홍 의원은 폐차 자원순환시스템 정착은 ‘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한 큰 방안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번 6차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경험과 기술, 정보공유를 통해 한층 높은 아시아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구환경의 보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부와-자동차 제조사간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의 자원순환 선진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환경노동위 의원으로써 관련 법안들이 더욱 발전하고 개선되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홍일표 의원
폐차 올바른 자원순환 정착 마련 당부
홍일표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

홍일표 의원은 자원고갈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지속가능한 녹색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각국이 정치·제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역설하며, 자동차 자원순환 분야가 산업, 통상, 자원의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자원순환의 올바른 정착과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지원해 줄 것을 제조사와 환경부에 주문했다.

또 자동차 자원순환 산업이 아시아 자동차 친환경 포럼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인적자원의 육성 및 글로벌 진출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했다.

아울러 6차포럼 행사의 자리가 매우 뜻깊고, 참석한 아시아 각국 대표 및 AAEF준비위측에 노고를 전했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
“폐차 잘 활용하면 소중한 자원”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연만 차관은 “2011년 말에 환경부와 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 자동차 제조사가 자발적 협약을 토대로 2012년, 2013년 2회에 걸쳐 자동차 자원순환의 최종재활용 책임을 제조사에 부여하는 ‘폐자동차 자원순환 선진화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현재까지 정부 정책이 잘 전개되고 있는 것은 완성차업계 뿐만 아니라 폐차 재활용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이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폐차는 그냥 버리면 쓰레기지만, 잘 활용하면 소중한 자원이기에 2015년 95% 법정 재활용률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며, 선진국을 비롯해 개도국들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용회 부위원장
‘범아시아 친환경 나눔폐차 운동 제시’
구용회 AAEF준비위 부위원장(오토인프라 부회장)

AAEF 포럼의 발기인이자 6차 AAEF준비위 구용회 부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설명하며, 자동차가 지구온난화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자동차 재활용 관련 법규와 제도에 대한 국가간 격차를 좁히고 궁극적으로 환경 보전과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위원장은 AAEF의 추구 가치에 대해 ‘환경친화적 폐자동차 처리’, ‘지속가능한 재활용률 95% 달성’, 그리고 ‘폐자동 차의 물질 가치를 활용한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적 폐차’ 를 제시해 주목을 모았다.

친환경 폐차를 위해서는 윤활유 등의 액상 폐기물의 적정처리가 필수적이고, 온실가스인 자동차 에어컨 냉매를 잘 회수해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속가능한 재활용률 95% 달성에 대해서는 폐자동차의 해체업체, 파쇄업체, 중고부품 유통업체, 자원재활용 업체, 그리고 에너지 회수업체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잘 작동해야 하며, 이러한 노력에 대한 정부, 제조사 및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이를 실증하기 위해 2012년과, 2013년 국내에서 환경부와 제조사간의 자발적 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폐자동차 자원순환 체계 선진화를 위한 시범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폐차의 적정처리를 위해서는 4R, 즉 Reduce(사용의 절감)-Reuse(부품 재사용)-Recycling(물질 재활용)-Recovery(열회수)을 통해 유한자원을 아껴쓰는 지혜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4R을 효과적으로 실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업싸이클링(Up-cycling)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구 부위원장은 자원순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분야 외에도 전기전자제품, 선박, 철도차량, 산업장비 등 재활용에 있어서 상호 재활용 인프라를 연계하고 공유하는 시너지 모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폐차의 가치를 활용한 나눔 폐차를 위해서 보험회사는 사고차를 나눔폐차에 동참하는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재활용업체들은 폐차의 가치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사고차 유가족을 지원하는 형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국제적으로는 자동차 자원순환 기술 선진국에서 저개발 국가로 기술을 지원하고, 에코타운 형태의 국제 협력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현재 (주)오토에코가 추진 중인 몽골 울란바타르 자동차 에코타운 설립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구 부위원장은 이같은 활동들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의 실현이 자동차 자원순환 분야에도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선병규 기자/사진=한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