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4억弗 초대형 컨선 수주
현대重, 14억弗 초대형 컨선 수주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3.08.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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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천TEU급 1척·1만4천TEU급 6척 옵션 포함 추가수주 기대

현대중공업이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SC社와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등 총 10척, 14억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1만8,000TEU급 1척과 1만4,000TEU급 6척 등 총 7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 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하반기부터 이들 선박을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550여척에 이르는 풍부한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고효율·친환경 선형 등의 앞선 기술력, 현대삼호중공업과의 공동 건조로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UAS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사장과 김진필 노조위원장이 동행해 영업에 힘을 보탰다.

김진필 위원장은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로 ‘명품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력 확보가 대규모 수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만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총 196억달러를 수주, 연간 목표인 238억달러의 82%가량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