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87>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87>
  • 국토일보
  • 승인 2013.08.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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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아파야 오래산다’ 주요내용을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건강은 건강할 때 | 두 다리가 의사다<1>

걷는 것 만으로도 많은 질병 예방 가능
심장병.고혈압.비만.골다공증 예방에 ‘걷기’ 최고

상대성 원리를 생각해 낸 아인슈타인, 천식을 고친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사색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칸트, 한글학자 한갑수 씨… 이들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걷기를 좋아해 시대를 뛰어넘는 과학의 원리는 물론 질병까지 치료한 사람들이란 점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고안된 온갖 기계문명과 능률이 ‘걷기’문화를 도외시하고 있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습성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금부터 걷는 습관을 기르자. 그리고 ‘걷는자만이 산다’는 목표를 정해 놓고 걸을 때 우리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자.

■ 심장병 예방
걷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걷는 동안 공기 중이 산소를 많이 흡입하기 위해 폐의 활동이 강화된다. 흡입한 산소를 혈액 속에 넣고 다시 심장의 활동에 의해 전신에 보낸다.
이 과정에서 심장, 폐, 혈액의 활동이 좋아진다. 따라서 혈압이 내려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진다.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도 50% 이상 낮아진다.

■ 고혈압 예방
염분의 과도한 섭취는 비만, 스트레스, 동맥경화 등이 고혈압이 생기는 이유다. 매일 걷기를 하고 고혈압이나 저혈압 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매일 숨이 차다 싶은 정도로 걷는 게 좋다.

■ 비만 해결
체내 지방이 운동에 사용되려면 적어도 15-20분 정도 운동을 해야 한다. 따라서 하루 30분 이상 활기차게 걸으면 수백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일주일에 3번 정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운동 시간을 차차 늘려 가는 게 좋다. 운동 전 5-10분 정도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 골다공증 예방
걷기를 지속적으로 하면 70대에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30% 정도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걷기를 통해 뼈가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뼈의 강도는 보통 30대 후반의 최대치를 기록하고 그후부터는 서서히 소멸한다. 빠른 속도로 걷기를 계속하거나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좋다.

■ 정력
걷기 운동을 하면 무엇보다 정력이 좋아진다. 걸으면 화음부를 자극하게 되고, 하체가 튼튼하게 됨으로써 발기 능력이 향상되고, 섹스 후에도 회복이 빨라진다. 군대에서 행군을 갔다 오면 갑자기 정력이 좋아져 주체하기 힘들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남자가 승용차를 타고 출근해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근무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운동을 하지 않고 피로 회복을 위해 잠만 잔다면 정력이 줄어들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휴식을 하더라도 활동형 휴식을 해야 하는데 휴일에 잠만 잔다면 피곤의 악순환만 가속될 뿐이다.
하루 1.2.3을 권하다.

1은 목적지의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기, 2는 하루에 2km이상 걷기, 3은 3층 이하는 걸어서 다니기다. 이걸 꾸준히 실행하면 몇 달 후에는 신체적으로 훨씬 건강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