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회장 선거 P후보 ' 현재 경찰 수사 . 재판 중 '
전문건설협회장 선거 P후보 ' 현재 경찰 수사 . 재판 중 '
  • 본보 특별취재반
  • 승인 2013.08.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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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 깨끗한 후보. 능력있는 후보 뽑아야 하는데 ... " 긴장 속 주시

“현재 공사실적 조작의혹 사건은 경찰 수사 중”
피선거권 무효 가처분 소송… 재판부, 금명간 최종 판단 ‘주목’
법무법인 “보궐선거로 당선된 회장도 現織 사임하는 게 입법취지”

대한전문건설협회 차기 중앙회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 간 물밑싸움이 치열하다.

기호1번 이상현 부국건설 대표, 기호2번 정운택 은산토건 회장, 기호3번 표재석 황룡건설 대표로 치를 이번 선거전은 벌써부터 현 표재석 회장의 출마 자격여부에 대해 논란이 돼 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H사무소’는 ‘후보자 등록시 사임여부와 관련 질의’에서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출규정 제11조제2항은 재임중인 지위를 이용하여 선거의 공정성을 해하는 일을 차단하기 위한 규정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입법취지에 따라 질의 대상인 표재석 회장은 현 중앙회장직을 사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1일 서울 남부지원에서 열린 표재석 후보에 대한 ‘피선거권 무효 및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고소인 측 변호인은 “전문건설협회 회장 선거 출마 규정상 5년 이상 재직해야하나 표 회장은 4년 4개월로 요건에 어긋날 뿐 아니라 지난 3월 협회 직무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피선거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 후보측에서 주장하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은 이 경우에 적용되지 못한다”며 선거 전 재판부의 합리적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표 후보측은 “보궐선거 당시 1심 판결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윤리위원회에서 피선거권이 있다고 판결받았고, 이후 범죄사실 등이 없고 자격을 유지해왔다”면서 표 재석씨의 후보 자격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조합, 추가자료 수집 등을 통해 선거일정에 맞춰 금주 내로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표재석 후보는 현재 의정부경찰서에서 공사실적 조작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안에 대해 표 후보측은 “이미 의정부시로부터 공사사실 여부를 통보받았다” 며 일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주국토지방청 한 관계자는 “발주자인 원주청은 보관된 행정적 서류를 본인의 요청에 의해 확인해줬을 뿐 실제로 공사를 했는지 구체적 사실여부는 경찰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건설업을 하고 있는 A 모씨는 " 건설산업이 어렵고 중대한 시기에 깨끗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차기 회장직을 수행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 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선관위에서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표재석 후보는 이번 선거 출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등의 공문을 전국 대의원들에게 보내 말썽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회 대의원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도대체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성을 지키지 않고 특정후보를 비호하는 듯한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본보 특별취재반 kld @ ikld .kr

[특별보도] 본보의 사명감을 밝힙니다

본보 8월 12일자 ‘전문건설 중앙회장 출마자격 논란’ 제하의 보도와 관련 일부 전문건설협회 대의원들이 “국토일보가 은산그룹(기호 2번 정운택 후보) 계열사이며 특정후보의 사주를 받아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더욱이 보도 이후 본보로 수 십차례 전화를 걸어 온갖 욕설과 협박을 동원하면서 막말로 몰아 부치는 그들의 언행에 울분을 참을 수 없는 심정을 억누르며 본보는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본보는 은산그룹(기호 2번 정운택 후보)과는 전혀 무관한 언론사로서 ‘정론직필’ 이라는 사명감으로 건설산업 건전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정론지임을 밝힌다.

둘째, 본보는 8월 12일자 보도에 대해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사실에 기초하고 양심과 윤리에 걸맞는 인물이 3만5,000여 전문건설인들의 수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 보도함을 밝힌다.

셋째, 본보는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선거와 관련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특히 ‘특정후보의 사주를 받아 기사를 보도한다’고 매도하는 일부 세력들의 비난에 강력 대응할 것임을 거듭 밝힌다.
-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