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긴급보수’서 ‘장수명포장보수’로 전환
도공, ‘긴급보수’서 ‘장수명포장보수’로 전환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6.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선 무주JC~덕유산IC 구간 첫 적용… 44억 절감효과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최근 고속도로 포장보수 방식을 긴급보수방식에서 장수명 포장보수 방식으로 전환하고 중부고속도로 무주IC~덕유산IC 포장 노후화 구간에 첫 적용해 공사기간 97일을 단축하고 보수비 44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과거 도로공사는 통행 제한기간 단축을 위해 긴급보수나 단순 덧씌우기 위주의 포장보수공사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내구성이 떨어져 잦은 재보수와 통행제한의 단점이 있었다.

이에 최근 포장 보수방식을 긴급보수방식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구간별로 일정기간 통행을 제한하더라도 고내구성 재료를 사용하는 장수명 포장 보수방식으로 전환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20일간 장수명 포장보수 방식을 적용해 중부선 무주IC~덕유산IC 포장 파손부를 보수했으며, 그 결과 공사기간이 약 97일 단축(117일→20일)되고 공사비, 유지관리비 등 생애주기비용(LCC)이 44억원 절감(215억→171억)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0일 도로공사가 이 구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공사기간 중 교통제한으로 인한 교통흐름에 대해 응답자 중 80.3%가 큰 지장이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공사 완료 후 주행만족도에 대해서는 8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장기 교통제한을 통한 포장 불량구간 개선에 대해서는 79.8%가 확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도공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장수명 포장보수는 내구성이 향상돼 재보수 횟수가 줄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장수명 포장보수방식은 북충주IC 진입차로 구간에도 적용된다. 도로공사는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 진입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전면 포장보수공사를 실시한다.

이번 공사기간 중 북충주IC로 고속도로 진입이 차단돼 기존 북충주IC를 이용하던 차량들은 감곡IC 또는 충주IC로 우회해야만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에서 북충주IC를 통해 지방도로로 나가는 차량은 정상적인 통행이 가능하다.

북충주IC는 하루 평균 고속도로 진입차량이 948대 수준이지만, 8월 25일부터 8일간 충주 탄금호에서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관문역할을 하는 곳으로 대회기간 중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끝나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북충주IC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전자들에게 전방주시와 감속운전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