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관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관에게 듣는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5.3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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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에서 세계 최고 도약 항공산업 신성장동력 창출 선도”

세계 운송순위 6위·안전분야는 세계 1위 ‘자랑’

공항개발 등 항공 해외진출 위한 사업 다각화 모색

시설확충·노선 확대 등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화 선점

 

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1위에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기가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비록 짧은 역사지만 현재 대한민국 항공산업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실은 최근 항공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항공분야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관이 밝힌 올 항공정책 핵심 키워드다.

 

-대한민국 항공 위상은 어떤 수준입니까.

▲대한민국 항공 산업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 빠른 속도로 성장해 세계 운송순위 6위의 항공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항공사의 노력으로 맺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전분야는 2008년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서 실시한 항공안전평가에서 이행율 98.89%를 기록해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보안분야 또한 2011년 항공보안평가에서 98.57%로 국가 기준 이행률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항공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올 항공정책 주요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올해는 항공분야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동력 확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낙후된 항공기술 선진화 기반을 마련을 위해 항공기 등의 안전성 종합검증·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전문기구인 항공안전기술센터의 법정기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또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김포공항에 비즈니스항공 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발주해 재년 하반기에는 운영을 개시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항공관광레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경량항공기의 이착륙장 설치허가 법적 근거와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수도권 지역 이착륙장 확보를 지원해 항공레저 관련 규제를 다소 완화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운송산업 중심의 발전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권익과 편의를 중시하고, 교통약자와 우대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출입국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적인 위상 강화 대책은 무엇입니까.

▲인천공항 허브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시적 협의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항공네트워크, 물류터미널 및 배후단지, 공항시설 및 주변 인프라 등 허브공항 달성을 위한 핵심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거시적 차원에서 종합·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항공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과 중국노선 공급력을 증대해 동북아 통합항공시장 구축을 강화하겠습니다.

최근 시설 확충을 위한 3단계 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이 사업에는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제2교통센터 확충과 함께 1·2 여객터미널 간 연결 및 교통분산화를 위한 연결철도, 연결도로 확충이 포함됩니다.

 

-항공분야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기도국 항공수요 성장 및 유럽공항 시설노후화에 따른 신규 공항건설과 기존 공항 확장 증가로 공항건설·운영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는 공항마스터플랜, 운영컨설팅분야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나, 향후 고수익의 지분참여, 공항개발 투자 등으로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우리 해외 공항개발사업 진출역사가 짧기 때문에 경험과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공항사업에 특화된 지원전략을 먼저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 및 업체·단체 관계자간 워크숍 개최, 민간 공동 수주 활동, 발주처 관계자 초청 등 해외공항사업 진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항공산업의 발전 방향은.

▲항공산업은 운송산업 분야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세계 경기침체와 국제 경쟁의 가속화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시장 팽창에 따라 아태지역 항공시장에서 주요 공항들이 동북아 허브공항 선점을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주변국들과의 경쟁을 극복하고 인천공항 허브화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설확충, 노선 확대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담=김 광 년 本報 편집국장

정리=장정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