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김경욱 철도국장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김경욱 철도국장에게 듣는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5.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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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경쟁력 세계 5위 글로벌시장 활성화 역량 결집”

세계 최고 수준 철도안전 확보 다각적인 전략 모색

‘해무’ 이어 500km/h급 초고속열차 기술개발 본격화

GTX 3개노선 예타 진행 중… 서민 교통복지 실현 전력

 

김경욱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최근 건설한류와 함께 철도 또한 한류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세계 5위의 고속철도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 철도산업은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계획 중이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프로젝트 성공 열쇠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고 주장하는 김 경 욱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그는 “세계 최고수준의 철도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인증체계 개편, 전문자격제도 확대, 취약·노후시설 지속 개량, 안전대책 추진체계 보강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뜨거운 감자였던 수도권고속철도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철도시장 여건 및 공공성과 효율을 조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철도국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정부는 사통팔달 전국 철도망 구축을 위해 KTX 고속철도망 지속 확충과 기존선 고속화 등을 통해 전 국토를 90분대로 연결하는 KTX망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서~평택 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을 2015년 개통할 계획이며,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노선을 연결해 인천공항, 포항 등으로 KTX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심 접근 30분대 광역 철도망 구축을 위해 분당선 망포~수원 구간을 오는 12월 개통하고, 현재 추진 중인 신분당선 용산~강남 등 도시·광역철도 사업의 적기 개통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저비용·고효율 철도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철도 물류 비용절감을 위한 인프라와 지원체계도 확립하겠습니다.

이와 관련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은 경부선에 기존 열차보다 수송효율이 높은 장대열차의 투입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물류거점인 주요 항만과 산업단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입철도도 지속 확충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철도안전 특별점검, 총 302개 과제 철도안전대책 집중 추진으로 KTX 고장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토부는 세계 최고수준의 철도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인증체계 개편, 전문자격제도 확대, 취약·노후시설 지속 개량, 안전대책 추진체계 보강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철도기술 정책 방향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철도기술은 수송능력과 운영효율성, 안전성을 높이고, 다양한 수요에 맞는 철도시스템을 개발해 철도산업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KTX산천 국산화,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X) 시제차 개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더 나아가 430km/h급 고속열차인 ‘해무’의 성능검증 안정화 및 최고속도 500km/h급 고속열차·자기부상 초고속열차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 철도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수도권 고속철도 운영 방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새 정부 국정철학을 반영해 철도산업의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수도권 고속철도의 경우도 발전전략의 일환으로써 철도분야 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민간운영 경쟁도입을 추진했으나 ‘대기업 특혜’, ‘공공성 훼손’ 등의 논란으로 지연된 만큼, 기존의 정책을 고집하지 않고 우리의 철도시장 여건 및 공공성과 효율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만성적인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수도권 외곽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교통복지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입니다.

우선 사업내용은 3개 노선으로 킨텍스~수서(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구간을 설정했습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조속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경부·호남 고속철도의 성공적 건설·운영과 자체기술인 KTX-산천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속철도 건설을 계획 중인 브라질, 미국, 러시아, 태국 등 해외철도시장 진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철도사업은 건설·운영·차량·신호 등 종합적인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해외진출에 있어서는 각 부문의 역량 결집이 중요합니다.

이에 정부도 해외철도 지원을 위해 설립된 철도협회를 중심으로 시장개척 및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차원에서도 철도협력회의 개최, 고위급 면담, 기술개발, 금융조달 지원, 인력양성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철도사업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담=김광년 本報 편집국장

정리=장정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