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술·표준 공유하며 전기산업계 소통의 장 마련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전기산업계 기술과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SETIC 2025’가 18일 강원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올해로 23회를 맞은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과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해 기술기준과 산업 동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SETIC(전기기술 국제컨퍼런스, Sustainable Electric Technology International Conference)은 2003년부터 매년 개최돼 전기설비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도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기술기준 세미나를 포함해 16개 세션에서 총 71건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며, 국내·외 기술 교류와 실무 적용을 연계한 심층 논의가 이어진다.
주요 발표 주제로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MVDC(고압직류배전) 및 LVDC(저압직류배송) 기술 ▲전기저장장치(ESS) ▲아크차단기 적용 ▲접지 기준 개선 ▲한국전기설비규정 제·개정 현황 등이다.
특히 최근 산업계 관심이 높은 전기설비 기준 및 안전성 확보 이슈가 집중 조명된다.
개막일에는 기술기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김종남 ㈜와이에스에프에스 대표이사, 진종권 ㈜제이건설 대표이사, 박원우 한국전기안전공사 차장, 조중민 한국중부발전 차장, 강균호 한국동서발전 과장, 조수석 한국전력공사 차장 등 6명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전기설비기술의 적용과 제도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공로패 1점, 감사패 2점, 한국전기설비규정협회장상 6점 등 총 9점의 포상이 함께 이뤄져 산업계 전문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지는 19일부터 20일까지는 전기, 발전,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나뉜 기술 세미나가 열리며 실무 현장에서 발생한 사례와 함께 최신 기술 동향을 폭넓게 공유할 예정이다.
최우혁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정부는 성장하는 전기산업에 발맞춰 안전한 전기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효성 높은 제도개선과 안전 규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