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에게 듣는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4.26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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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안전·서비스 세계 최고 수준”

“항공기술력 제고위해 전력할 때”

인천국제공항, 허브기능 강화 네트워크 지속 확충

상업용 민간항공기 실용화… 미래 수출 동력산업 육성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항공 운송산업.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세계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8년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공항부문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러한 항공산업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항공정책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항공운송 분야에서 연 6,930만명의 이용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8.2%를 나타내면서 국가항공안전등급 세계 1위라는 위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항공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최 정 호 항공정책실장의 일성이다. 그러나 국제경쟁 가속화 및 장기침체라는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 해결이 현재 주어진 미션이라고...

무엇보다도 기술적으로 다소 낙후돼 있는 항공기술력 제고를 위해 산학연관 혼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음을 공감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올 항공정책실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한공운송은 프랑스(7위)와 일본(8위)을 앞질러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공항부문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는 등 항공운송산업은 세계 정상급 수준입니다.

올해에도 운송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인천공항의 허브기능을 강화하면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공항분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 비운송항공산업의 발전 기반 마련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항공안전 측면에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안전상시평가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만큼 분야별로 철저하게 점검·대응해서 2008년 세계 1위 수준 달성의 쾌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항공산업분야 연구개발 육성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정부는 미래 주도형 첨단 항공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항공 R&D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선 최근 설립된 항공안전기술센터를 통해 민간항공기 등의 인증 및 기술개발을 추진해 중·소형 항공기에 대한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또 금년말까지 4인승 소형항공기 및 2인승 경항공기 시제기를 개발해 상업용 민간항공기의 실용화 기술을 미래 수출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외국에만 의존하고 있는 항공기 제동장치·타이어 등의 성능시험장비와 시험설비를 구축해 민·군 겸용항공기의 제동장치 정밀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앞으로 서비스 분야보다 낙후된 항공기술산업을 육성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인천공항 건설 관리 및 신공항 추진방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사업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발주처, 감리, 시공사가 정보를 공유하고 적기 의사 결정을 위한 건설사업관리시스템(PMIS)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1, 2단계 건설사업시 유경험 인력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Pool’을 구성, 사업진행 단계에 따라 최대한 활용할 것입니다.

신공항에 대해서는 우선 전문가들의 객관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중 항공수요 조사에 착수해 그간의 여건변화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 기능강화 계획은 어떻게 추진되는지요.

▲저비용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저비용항공사의 자체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선 일본·필리핀 등 근거리 국제항공 운수권을 저비용항공사에 적절히 배분할 계획이며, 근거리 국가와 항공회담을 지속 추진해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는 노선 및 운수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 모의비행훈련센터, 비행교육훈련원을 활용해 저렴한 교육기회를 제공, 해외 훈련으로 인한 외화 유출(연간 24억원 이상)을 방지하고, 조종인력 양성체계를 계선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년도 안전감독 결과를 분석해 항공사별 취약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관리를 시행하겠습니다.

 

-항공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업계 당부사항.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항공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노력 덕분에 항공운송분야에서 2011년 기준 항공여객수송량 세계 15위, 화물수송량 세계 3위, 국가항공안전등급 세계 1위 등 항공운송 강국의 위상을 갖추게 됐습니다.

지난해 항공운송산업 분야에서 역대 최고 실적(6,930만명)을 기록하고 있지만, 세계 경기침체와 국제 경쟁의 가속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급변하는 항공환경에 면밀하게 대비하면서 항공산업 전체의 발전과 국제경쟁력 확보의 기반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항공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항공사, 공항공사 등 항공업계에서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대담=김 광 년 本報 편집국장

정리=장정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