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현장관리 내실경영"
"철저한 현장관리 내실경영"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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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선건설(주) 김학규 대표이사

30여년 노하우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품질 안전 최고, 10년간 현대산업 우수업체

최저가입찰 업계 경영난봉착,정책 보완 절실

 

“그저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비결이죠” 학선건설(주)의 김학규 대표이사는 전문건설 업계에서 불황을 모르고 탄탄한 경영을 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학선건설은 지난 2006년 ‘대한민국건설문화대상’ 전문건설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철근콘크리트 분야의 전문건설업체로써 품질, 환경, 안전에 대해 철저한 관리로 전문성을 입증받고 있다.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인상에 인터뷰 내내 순박한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김학규 대표이사를 만나 내실 경영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 회사 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 저희 회사는 지난 1991년 삼열건설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보증회사의 도산으로 1996년 학선건설로 법인명을 바꾸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력 업종은 철근콘크리트, 골조 분야 전문건설업체로 기술인력 5명을 포함 12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작은 기업입니다.

 

- 전문건설업계에서는 탄탄한 내실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결은 뭔가요?

▲ 현장을 많이 다닙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장 경험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30여년 종안 업계에 종사하면서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찰, 견적에서 현장관리까지 직접 맡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장이 많으면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간 5개 남짓, 최적의 관리를 할 수 있는 만큼의 현장만 운영합니다. 그게 내실경영의 비결 아닌 비결입니다.

 

- 사업을 해 나가는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 저희 업체는 원청하고의 상생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현재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아무래도 최저가 입찰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업체가 일할 수 있는 입찰제도가 필요한데 업체끼리 경쟁하다보니 ‘따놓고 보자는 식’의 수주가 많습니다. 현재의 최저가입찰로는 업계 출혈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나 공공기관마저 턴키방식에서 최저가입찰제로 바꾸면서 업계는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이런 점들은 보완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지난해 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외형확장보다는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의 현장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년에 5곳 남짓을 운영하면서 내실을 기합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아산병원 신관증축공사, 잠실 1단지 재개발 아파트, 서울대 연구단지 2단계, 천호동 현대 홈쇼핑 현장을 운영하면서 약 30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학선건설만의 장점이 있다면...

▲ 어느 업체보다 공기면, 품질과 안전면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안전과 품질관리를 위해 1주일에 1회씩 정기적인 회의를 갖는 등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공순위 6위의 현대산업개발 우수업체로 10년간 거래를 해 오고 있는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 정책을 만들때는 국가적인 큰 틀에서 계획을 세우고 발표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 정부는 그게 아니라 그때 그때 너무 잦은 땜질식 발표로 인해 혼란만 일으켰고, 결국 정책의 불신을 가져 왔습니다. 정부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세우고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게 안돼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써 아쉽습니다. 따라서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정부의 정책불신 만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일관성있는 정책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반건물, 아파트 등 5곳의 현장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현장인 셈입니다. 그래서 외형확장을 통한 기업 부풀리기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할 생각입니다.